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오다. 조용필 콘서트. 늘 가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가게 되었다. 회사에서 퇴근후 약속장소인 종합운동장역으로 가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버스와 지하철이 기다림없이 바로 이어지는 바람에 35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약속시간은 7시인데 6시 10분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 공연 2010.05.29
영화 '봄날은 간다' 도서관에 안간지 근 한달이 넘었나보다. 오늘은 마음먹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빌려야할 책목록을 수첩에 적어간 터라 망설이지 않고 책을 대출했다. 그리고 영화 한편 보려고 DVD를 고르는데 마땅한 것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봄날은 간다' 라는 영화를 선택했다. 이영애가 갑자기 .. 영화 2010.05.22
코끼리의 등 - 아키모토 야스시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맞닥뜨렸을 때의 느낌은 어떠할 까? 그 순간만큼은 아무 고민도, 슬픔도 없이 그저 의식만 있을 뿐 평온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자라면서 어느날 문득 회사를 은퇴하신 아버지의 등이 한없이 초췌하고 형용할 수 없는 쓸쓸한 그 무엇인가를 느꼈던 기억이 난다. 늘 버팀목으로 .. book 2010.05.22
소설 무소유 - 정찬주 법정스님의 일대기를 장편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쓴 책. 처음 스님의 책 '홀로사는 즐거움'을 접하면서 강원도 오두막에 혼자 살면서 주변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더불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여행도 다니고 또, 스님이 차안에서 즐겨 들.. book 2010.05.18
풀밭위의 식사 - 전경린 이 책은 전혀 뜻하지 않게 나에게 온 책이다. 별 기대없이 펼쳤는데 의외로 어떤 끌림이 있었다. 전경린의 책은 '내생에 단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책꽂이에 꽂혀있는데 불륜의 스토리지만 이상하게 추하지 않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바닷가 마지막 집' 과 '엄마의 집'을 읽었는데 이번에 다.. book 2010.05.10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알랭 드 보통 책을 읽다보면 그 속에서 의외로 프루스트의 인용글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 책 또한 아니 에르노의 탐닉에서 수없이 인용된 그의 문구들에 꼭 읽어보고 싶어 빌려왔는데 내용이 쉽지가 않다. 오래전 그의 유명한 책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책을 읽다가 도대체 걷잡을 수없이 .. book 2010.05.05
악연 - 필립 그랭베르 아주 어릴 때 만나 우정을 쌓은 두 남자의 이야기. 세상 속에서의 인연은 많은 형태로 다가온다. 태어나면서 부모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것에서 부터 자라면서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등. 수없이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면서 기존의 그것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서히 .. book 2010.05.02
덕혜옹주 - 권비영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 쉽게 읽힌 책. 책장을 넘기면서도 아무리 역사소설이라지만 예전 신경숙의 '리진'을 읽었을 때와 분위기가 너무 다름을 느꼈다. 고종황제의 마지막 딸인 덕혜옹주의 비참한 일생을 그린 책. 일제의 약탈로 인한 불우한 성장기를 겪고.. book 2010.04.22
만보객 책속을 거닐다 - 장석주 장석주의 느린 책 읽기 그의 방대한 책읽기와 함께 담긴 서평들 속에서 읽고 싶은 책을 몇 개 적어 보았다. 책 속에서 책읽기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청정한 취미요, 행복한 삶의 기술이다. 책을 읽으면 맥박은 느려지고 흐트러졌던 생의 리듬들은 다시 질서를 찾는다. 들떠 어지러운 기운이 .. book 2010.04.16
뮤지컬 All Shook Up 뜻하지 않게 우연히 보게 된 뮤지컬 All Shook Up. 아침에 조리수업을 받는 서초여성인력개발센타 바로 뒤 한전아트 센터에서 하는 공연이라 똑같은 장소를 아침과 저녁 두번 가게 되었다. 엘비스프레슬리의 음악과 지오디의 손호영이 주연으로 나온다는 것에 젊은 이삽십대층을 대.. 공연 201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