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작년에 읽다만 이 책을 다시 읽었다. 아프가니스탄인이 최초로 영어로 쓴 소설. 아마 아미르가 하산이 이복동생이라는 걸 안 부분에서 멈추었던 것 같다. 그런 스토리가 너무 싫어서. 책장에 꽂혀있는 내내 눈에 띄었지만 이제서야 집어들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스런 역사속에서 그들.. book 2010.01.29
이별 수업 - 폴라 다시 어제 퇴근 후 집으로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책 두권을 빌려왔다. 그중에 한 권. 이별 수업. 작가 폴라다시는 남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재혼을 했지만 남편의 언어적, 정서적, 정신적 학대를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엄마에게 모든 고통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보면서 .. book 2010.01.23
아주 사적인 시간 - 다나베 세이코 지극히 평범한 여자 노리코의 사치로 가득한 결혼생활이야기. 결혼전에는 남자관계가 복잡했지만 결혼생활내내 남편 '고'의 울타리에 갇힌 채 자신의 사생활은 없이 산다. 그저 남편이 화낸 이후의 상황을 회복시키는 그 자체가 힘들어 그의 비유를 맞추고 조마조마 하게 생활을 유지하.. book 2010.01.22
새벽예찬 - 장석주 장석주. 도시에서 살다가 안성으로 터를 옮긴 후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글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마치 시를 쓰듯 사색하는 순간들을 표현해 놓은 책. 책 속에 인용된 시들도 참 좋다. 새벽에 일어나서 찻물을 끓이고 명상을 한다는 그. 혼자 살면서 책을 읽고 .. book 2010.01.20
영화 '더 로드'를 보다. 눈오는 날 토요일 CGV에서 본 영화. 코맥 맥카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 사실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대충 짐작했다. 온통 잿빛 뿐인 음울한 폐허 속의 피폐한 세상에서 전후사정은 전혀없고 단지 먹을 것을 찾고, 잠잘 곳을 찾아 남쪽으로 남쪽으로 끝없이 걸어가.. 영화 2010.01.10
적절한 균형 - 로힌턴 미스트리 인도출신의 작가가 쓴 인도소설은 처음 접한다. 흔히 인도는 두얼굴의 나라라고 한다. 그러기에 인도여행기는 여행한 사람에 따라서 어디를 촛점으로 썼느냐에 따라 전혀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넓으면서도 다양한 계층의 카스트가 있고 종교 또한 이슬람교,힌두교, 조로아스터교 등으로 복잡.. book 2010.01.01
영화 '아바타' 연휴가 다 지나기 전에 딸과 영화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어제 저녁 영화 '아바타'를 관람했다. 길은 눈으로 인하여 얼어붙어 있고 매서운 바람이 피부에 부딪히는 느낌이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이렇게 추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몸을 꽁꽁 싸매고 바닥에 쌓인 눈이 밟으면 뽀드.. 영화 2009.12.28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 - 이철수 판화가 이철수님의 그림과 글씨가 담겨져 있다. 주로 불교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그리는 작가. 문득 손편지가 쓰고 싶어 엽서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쇄된 글 보다는 작은 크기의 엽서에 깨알같이 쓴 글이 더 정감있고 푸근하게 다가왔다. 화려하지 않고 비교적 단순한 그림이지만 간결하게 보.. book 2009.12.13
오래 말하는 사이 - 신달자시집 오래 말하는 사이 너와 나의 깊은 왕래를 말로 해왔다 오래 말 주고받았지만 아직 목마르고 오늘도 우리의 말은 지붕을 지나 바다를 지나 바람 속을 오가며 진행 중이다 종일 말 주고 준 만큼 더 말을 받는다 말과 말이 섞여 비가 되고 바람이 되고 때때로 계절 없이 눈 내리기도 한다 말로 살림을 차린.. book 2009.12.13
내 인생의 글쓰기 - 김용택, 김원우, 서정오, 도정환외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는 역시 많은 독서량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용택 캄캄한 땅 속에서 나를 건져 갈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렸다. 빛이 없어도 때로 무순은 노랗게 자랐다. 달빛 아래 강물을 나는 수도 없이 건너다녔다. 물소리는 외로운 내 발목을 잡고, 내 발소리는 산이.. book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