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안상헌 매일 속도전이라도 벌이듯이 홍수같이 쏟아지는 책. 평소 책읽기에 있어서 별다른 기준없이 누가 추천하거나 베스트셀러, 아님 제목에서 시선을 끄는 어떤 호기심으로 주로 빌리는 편인데 때론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별볼일 없는 책을 만날 때도 있고 뜻하지 않게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읽고난 .. book 2009.11.29
집착 - 아니에르노 비교적 얇은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거 같고 '집착'이라는 제목이 선뜻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장편소설이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이야기.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라고 하는데 역시 자전적 허구가 아닌가 싶다. 비교적 성공한 삶을 사는 한 중년 여자가 자신보다 어린 연하의 남자와 6년간의 .. book 2009.11.25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김영갑 사진작가 김영갑. 그의 사진을 들여다 보면 마치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한순간의 마음에 드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하루이틀은 기본이고 기약도 없이 마냥 기다림.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해 사랑하는 여인과 가족마저 인연을 끊고 홀연히 떠나 제주라는 섬에 이르러 그곳에 .. book 2009.11.22
사우스 브로드 1,2 - 팻 콘로이 사십대 중반의 나이에 읽게 된 책이어서 일까? 다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나또한 짧지 않은 나의 지나온 일생을 반추해보게 되었다. 가끔은 추억속의 어린시절을 헤매며 별 사건은 없어도 막연히 그때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기도 하지만 인생이란 별 특별한 것이 있나 하는 .. book 2009.11.11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 함민복에세이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사람도 아닌 길에서 일가친척이라고 연관을 짓는 작가가 시인이라는 것 외에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냄새가 풍긴다고 할까? 그저 막연하게 정이 많은 사람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인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라.. book 2009.11.01
인생은 아름다워 - 영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다음 시간이 남아서 선택한 영화가 바로 '인생은 아름다워'다. 아카데미 3개부문을 석권한 영화. 유태인에 관한 영화라 많이 우려했었다는 데 그와는 반대로 유머와 위트로 감동을 안겨준 영화. 이탈리아 로마로 삼촌을 찾아 온 귀도(감독겸 주연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자동차 .. 영화 2009.10.25
천년의 금서 - 김진명 출퇴근길 전철안에서 읽은 책. 제목이 주는 약간 무거운 어감에서 그의 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후 한 권도 읽지 않았는데 느낌상 비슷한 류가 아닐까 생각되어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읽었다는 사람들이 워낙 호평을 쏟아내기에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압력을 느껴 마침 .. book 2009.10.22
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 이 책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기자가 공지영작가가 지금껏 출판해 온 책을 주제로 각 챕터별로 질문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글이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해 포장이 아닌 사실 그대로 실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1994년 세권의 책이 동시에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소설과 산문 모두 1위를 차지해 .. book 2009.10.18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 며칠전 아침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여자가 책을 읽으면서 킥킥대길래 무슨책인지 궁금해서 살짝 엿보니 바로 이 책이다. 평소 이외수 책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책 속의 내용이 궁금하여 주말에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하악하악'과 약간은 비슷한 류의 책이다. '하악하악'은 물고기 .. book 2009.10.13
지금 행복해 - 성석제 성석제의 글은 다른 작가와는 특유의 독특한 개성으로 다가온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그의 글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편소설집이지만 주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이고 7~80년대 젊은이들에게 일어 나는 일들이어서 소설마다 비슷한 정서를 담고 있다. 여행을 통해.. book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