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영화

이사벨라아나 2009. 10. 25. 18:08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다음 시간이 남아서 선택한 영화가 바로 '인생은 아름다워'다.
아카데미 3개부문을 석권한 영화.
유태인에 관한 영화라 많이 우려했었다는 데 그와는 반대로 유머와 위트로 감동을 안겨준 영화.
이탈리아 로마로 삼촌을 찾아 온 귀도(감독겸 주연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자동차 고장으로 잠시 멈춰어선 동네에서 운명의 여인인 도라를 만난다.
삼촌이 일하는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하던 중 우연히 다시 도라를 만나면서
그들의 예기치 않은 사랑은 시작된다.
다른 사람과 약혼을 했지만 그것을 떨쳐버리고 과감하게 귀도를 따라 나서는 도라.
그들은 결혼을 해서 죠수아라는 아들을 낳고  귀도는 소망대로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알콩달콩 살아가지만
어느날 갑자기 불어닥친 유태인 말살 정책으로 귀도와 아들 죠수아는 단지 유태인의 피를 가졌다는 이유로 끌려간다.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가족이 끌려갔다는 걸 알고는 부인 도라 역시 유태인을 태운 기차를 멈추게 하고 자신도
그 기차에 올라탄다. 
수용소에 갇혀  철강노동일을 하면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이들과 노인들을 먼저 목욕실로 데리고가 가스를 투입해 죽인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의 아들 죠수아를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아들의 의문스런 질문에 황당한 정도로 엉뚱한 거짓말로 아들을 안심시키고 또 발각되지 않도록 조심시킨다.  
그 과정들이 참으로 눈물겹고 애처롭다.
마침내 독일이 패했다는 소식이 들려옴과 동시에 독일인들이 수용소에 갇힌 남아있는 유태인들을
모두 죽이려고
트럭으로 싣고 어디론가 간다는 것을 알고는  
혼란한 시기를 틈나 수용소를 탈출하려고 아들과 함께 나와
부인을 데리러 여자 수용소로 가지만 끝내는 발각되고 만다.
아들 죠슈아를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하는 귀도.
위기상황에서도 끊임없는 재치와 입담으로  죠수아에게 믿음을 주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말을 아무런 의심없이 있는 그대로 믿는 아들 죠수아의 천진난만함.
끈끈한 부정과 가족애를 느끼게 해 준 영화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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