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감명깊게 읽으면서 다른 책 '내생애 단한번'이라는 산문집을 읽었는데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많아 사실 이 책은 그닥 읽고 싶지 않았다. 샘터사에 기고한 글이 많이 실려 있어 어디선가 보았던 내용들도 있고 하지만 그분이 살아가면서 소소하게 겪는 일들이, 특히 암과의 투병.. book 2010.07.06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 최영미 산문집 책 제목에 이끌려 빌려온 책. 화가 출신인 이 작가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집과 '시대의 우울'이었던가 하는 산문집을 읽고 '우연히 내일기를 엿보게될 ...'를 읽다가 그냥 덮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그의 산문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앞부분에는 유럽의 프랑스에서 부터 이탈.. book 2010.07.05
핫하우스 플라워 - 마고 버윈 핫하우스 플라워 - 온실의 꽃과 아홉가지 화초의 비밀 식물과는 영 인연이 없었던 내게 그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켜 읽고 싶게 만든 책. 특히, 줄리아 로버츠 주연으로 이미 영화 제작을 계획했다는 것에 책장 한장 한장을 넘기면서 영화가 된다면 밀림 속의 이런 장면 하나 하나 들이 화.. book 2010.07.03
당나귀들 - 배수아 '만보객 책속을 거닐다'란 책속에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읽으면서 꼭 읽어보리라 하면서 빌려온 책인데 장편소설이라지만 그녀의 책이 좀 그렇듯이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며칠에 걸쳐서 읽은 책. 소설의 줄거리 보다는 그녀 내면 세계의 정신적 사색의 표현이랄까? 엘리자베스 코스텔로의 '동물의 .. book 2010.06.20
장자에게 배우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 - 이인호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하고 누가 물어볼 때 바로 이거다 하는 대답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래도 물질적인 빈곤보다는 정신적으로 고달프지 않는 마음속의 내면의 평화가 그 중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 book 2010.06.18
청춘의 문장들 -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한 문장을 찾아서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아마 서른다섯살즈음에 쓴산문집으로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청소년기의 풋풋했던 사랑과 어려웠던 대학시절 가난한환경에서 오는 고생스러움 등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놓은 책. 시를 쓰고자 꿈꾸어 왔던 작가로서의 젊은 날 흘러간 시간과 더불어 옛 문인들의 문.. book 2010.06.02
책만 보는 바보 -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안소영)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을 읽다가 그의 책속에서 이덕무가 쓴 글이 나와 읽다가 말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덕무의 간서치전. 스스로를 책만 읽는 바보라 칭하면서 방안에 들어오는 햇살을 따라 벽에 금을 긋고 상을 옮기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질때까지 온 우주를 담고 있는 신비한 책의 세계에 흠.. book 2010.05.30
코끼리의 등 - 아키모토 야스시 장편소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맞닥뜨렸을 때의 느낌은 어떠할 까? 그 순간만큼은 아무 고민도, 슬픔도 없이 그저 의식만 있을 뿐 평온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자라면서 어느날 문득 회사를 은퇴하신 아버지의 등이 한없이 초췌하고 형용할 수 없는 쓸쓸한 그 무엇인가를 느꼈던 기억이 난다. 늘 버팀목으로 .. book 2010.05.22
소설 무소유 - 정찬주 법정스님의 일대기를 장편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쓴 책. 처음 스님의 책 '홀로사는 즐거움'을 접하면서 강원도 오두막에 혼자 살면서 주변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더불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여행도 다니고 또, 스님이 차안에서 즐겨 들.. book 2010.05.18
풀밭위의 식사 - 전경린 이 책은 전혀 뜻하지 않게 나에게 온 책이다. 별 기대없이 펼쳤는데 의외로 어떤 끌림이 있었다. 전경린의 책은 '내생에 단 하루뿐일 특별한 날'이 책꽂이에 꽂혀있는데 불륜의 스토리지만 이상하게 추하지 않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바닷가 마지막 집' 과 '엄마의 집'을 읽었는데 이번에 다.. book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