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너를 - 이주헌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우주를 그리는 것이다. 사람은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정신과 영혼을 지닌 광대한 우주다.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그러므로 하나의 우주를 화포 위에 펼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이라는 우주를 그린 화가들과 그 화가들의 우주가 된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그 가운.. book 2015.12.20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5권을 다읽는데 거의 한달반을 소요했다. 돌이켜보니 2015년도에는 그다지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노안이라는 핑계로 약간은 게으름을 피웠던 것은 사실이다. 레 미제라블은 총 5부로 구성되어있는데 빅토르 위고는 이 방대한 장편소설을 탈고하고 출판하기까.. book 2015.12.10
빌라 아말리아 - 파스칼 키냐르 빌라 아말리아 파스칼 키냐르 지음 송의경 옮김 문학과 지성사 누군가 한번쯤 아니 그 이상 지금까지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그것을 실천하기에는 현실은 많은 장애물이 있어 늘 희망을 꿈꾸다가 이내 접어버리고 만다. 이 책을 펼쳐 조금 읽어내는 순간 여태까지의 마음.. book 2015.08.29
속죄 - 이언 맥큐언 영국의 부커상 수상작가 이언 매큐언의 장편소설 '속죄'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액자식 소설로 반전에 반전을 기한다. 책은 1부 2부 3부 그리고 에필로그라 할 수 있는 '1999년 런던'으로 나누어지는데 1부에서는 열세살 브리오니와 그의 열살위 언니 세실리아, 오빠 .. book 2015.08.15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다니엘 글라타우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장편소설 김라합 옮김 문학동네 휴가때 가볍게 읽을 책으로 비교적 얇은 이 책을 선택했다. 전혀 알지 못했던 남녀가 우연히 철자 하나 잘못 쓴 실수로 보내진 이메일로 인하여 시작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메일은 끊길 듯 하면서도 끊.. book 2015.07.28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문예출판사) 하루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을 읽었다. 알제리 출생으로 매춘부의 어머니를 둔 작가의 혈통이나 삶의 궤적이 그대로 녹아있는 슬프고 우울하고 어두운 환경속에 살면서 불행한 인생을 경험한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이 책은 10살(실제로는 14살) 모모와 65살 .. book 2015.07.1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우연히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갔는데 주제가 '책속의 클래식'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 음악이 많이 나오지만 1Q84 이후 별로 끌리지 않아 애써 외면했는데 서점에서 이 책이 눈에 띄길래 책속에 나온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 피아노곡이 어떤 내용으로 나왔는지 궁금했다. '순례의 .. book 2015.07.05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도스토예프스키 책을 사놓고 한참을 그냥 두었다가 맘먹고 꺼내 들었는데 역시 읽는 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사형선고를 언도받고 8년에 걸친 수감생활을 하면서 거기서 유일하게 읽은 성경을 토대로 신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는데 책의 서두에도 요한복음서 12장 24절인 '내가.. book 2015.06.30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오래전부터 이 책을 읽어야지 하다가 마침내 책을 주문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는 첫문장이 안나카레니나의 법칙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데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이 러시아의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 특히 이름이 여.. book 2015.04.10
불안의 서 - 페르난두 페소아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배수아 옮김 봄날의책 작년에 읽은 '리스본행 야간열차'에서 이 책의 인용이 많이 나와 읽고 싶어서 구입한 책이다.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는 1914년부터 1935년까지 이 책의 출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생전에는 무명의 작가였다가 사후 친구들에 의해서 발견된 원고.. book 201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