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별 - 김 훈 김훈이라는 작가. 언젠가 동네 도서관에서 한참 '칼의 노래'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작가와의 대화'라는 시간에 초청되어 만나본 적이 있다. 그 때 책을 쓰면서 치아가 8개가 나가서 임플란트를 했는데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서 무척 소탈하게 이야기를 했던.. book 2009.04.12
밤의 클라라 - 카트린 로캉드로 오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중 예전에 정이현의 책에서 보았던 '밤의 클라라'를 집었다. 밤의 클라라 - 카트린 로캉드로 첫번째 여행 17세의 어쩡쩡한 나이인 클레르(본명)는 아버지와의 심한 언쟁으로 무작정 집을 떠나 파리로 와 묵게 된 호텔에서 보게된 창녀들의 생활에서 자신의 과거를 잊기.. book 2009.04.12
책과 바람난 여자 - 아니 프랑수아 아니 프랑수아 '책과 바람난 여자' 평소와는 다르게 느긋하게 집을 나서는 목요일 아침. 오늘은 30분 일찍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으로 가면서 얇은 책이지만 시간을 질질 끈 아니 프랑수아의 '책과 바람난 여자'를 읽었다. 30년 동안 출판사에서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고도 행복하.. book 2009.04.02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으로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작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긴 시들을 그 분의 따님이 묶어 책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마치 수필같은 시로 그분의 지나간 일기를 보는 듯했다. 출생에서부터 어린시절의 삶과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물.. book 2009.03.28
1cm - copy 김은주, art 김재연 ** 언니에게 받은 책. 책선물을 갖고 집에 오자마자 딸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이 책을 뚝딱 읽었다.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와 아트 디렉터가 쓴 책이라 간결한 내용과 함께 삽화가 아닌 만화를 보는 듯한 그림들이 무척 재미있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1cm 라는 걸로 참으로 많은 문구를 만들 수 있다. 123가.. book 2009.03.22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마음'을 읽고 바로 집어든 책이 '도련님'이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가 한때 교편을 잡았을 때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했는데 주인공의 독특한 성격과 즉흥적인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책을 읽는 내내 킥킥거리며 웃었다. '도련님'은 할머니인 '기요'라는 자신의 집에서 부리는 하녀가 부르.. book 2009.03.20
마음 - 나쓰메 소세키 도서관에서 '도련님'을 빌리기 위해 찾았다가 그 옆에 나란히 꽂힌 이책을 같이 집어 들었는데 먼저 읽게 되었다. 1867년에 태어나 1900년대 초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작가. 특히 아사히 신문에 전속 직업 작가로 입사하면서 소설을 연재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마음'은 1914년에 신문에 연재.. book 2009.03.15
오페라 '나비부인'을 관람하고...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관람했다. 작년 '라 트라비아타'이후 두번째로 본 오페라. 아직은 낯선 장르지만 오늘 본 공연은 너무나 유명한 일본 게이샤의 슬픈스토리여서인지 호소하는 듯한 성악가의 노래가 참으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좌석이 A.. 공연 2009.03.14
쇼퍼홀릭 - 영화 직장동료와 함께 신촌 시네마에서 시사회로 보게 된 영화.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다. 책이 워낙 베스트셀러라 기대하고 갔는데 나름대로 코믹하면서도 여자의 쇼핑하고픈 충동적인 심리를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리 흥행할 것 같지는 않다.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인간적인 면도 없지 .. 영화 2009.03.13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황석영님의 책은 '오래된 정원'과 '바리데기', '맛있는 세상'에 이어 네번째로 접하게 되었는데 이미 '맛있는 세상'에서 작가의 사생활을 약간 엿본 상태라 대번에 주인공 준이를 통한 자전적 성장소설임을 알았다.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오면 젊음 자체가 사라진 듯 갑자기 아저씨가 되어.. book 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