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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인도차이나 베트남,라오스 - 조희섭 지음

이사벨라아나 2020. 1. 5. 17:57

 

굿모닝 인도차이나:

여행, 힐링, 그리고 아메리카노 

베트남, 라오스

조희섭 지음

출판사 몽트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 그리고 라오스를 6년전에 다녀왔고 최근에 베트남 다낭,호이안, 후에지역을 다녀왔는데 온통 한국사람천지여서 놀라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여행하는 곳이  동남아시아가 아닐까 싶다. 물가가 싸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유가 큰데 

그곳이 지정학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동남아시아가 아니라 인도차이나라 한다.

이번에 다시본 베트남 거리 풍경은 오토바이 물결도 여전했지만  길거리 카페에는 대낮인데도 남자들만 옹기종기 모여

차를 마시는 풍경이 생경하고 낯설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이 귀하고 언제 발생될 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고

여자들이 생계를 이어나가는 풍습이라는 설명에 이해는 갔지만 베트남 여자들이 불쌍하게 생각되었다.

역사적 사실에서는 월남전에서 한국군이 가장 극악무도한 짓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짧게 만난 베트남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고 특히 박항서감독의 열풍은 거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책이 단지 단순한 여행에세이기가 아니라 10년전부터 기획되어

충분한 취재와 자료수집으로 인도차이나인 베트남과 라오스에 대한 인문학적인 정보까지 담겨있다고 하길래

내가 보고 느낀 것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년동안 직접 발걸음을 옮기며 두나라의 구석구석을 현지인과 소통하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곳의 풍경과 정치, 문화, 경제, 음식 등에 대한 알토란같은 다양한 정보를 담아놓아 그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자라면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베트남의 수도인 북부 도시 하노이부터 하롱베이, 사파와 박하, 호이안, 후에, 무이네, 달랏 등과 라오스의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랑방 등 까지

처음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면서 하노이 공항에서 군복같은 제복을 입고 무표정한 표정으로 여권을 검사하며 통과하는 부분에 있어서부터 공감했고

하노이의 허름한 구시가지인 항박이라는 지역에 짐을  풀고나서 거리를 설명하는데 거리의 구체적인 특성과 함께

고대도시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 마치 영화셋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니 또 하노이의 호엠끼엔 호수에서 아침,점심, 저녁 시간대 별로

사람들도 바뀌는 풍경을 관찰하며 그들의 일상을 들여달 볼 수 있는 여유는 배낭여행을 하는 개인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지

패키지 여행에서는 결코 불가능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 수 있었다.


1500km에 달하는 공간에 카르스트 지형영향으로 만들어진 3,000여개의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는 하롱베이

작고 조용한 마을이지만 호텔이 70개나 몰려있을 정도로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고산 마을인 사파와 박하

박하는 험한 산속에 위치하고 선데이마켓이 유명하고. 고산족들이 특유의 문장이나 형상이나 색상들을 이용해 옷을 만들어 입는 것이

자신들을 구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고 그것은 전시체제가 가져다준 일상에서부터 나온 것이라고 한다.

훼라고 표현한 후에는 베트남 최초의 통일국가의 수도로 응우엔 왕조 역사의 대부분을 같이한 왕궁은 대표적인 볼거리라고 하고

민망왕에 관한 일화는 베트남에 가면 꼭 들어야할 이야기인거 같다.

호이안은 번성한 항구 도시 중 하나로 그곳은 마치 시간을 거슬려 올라간 듯한 느낌으로 카페와 화랑들이 모인 아름다운 거리여서

그냥 걷는 것이 일품인 동네 여기서 베트남의 키치미술에 대해 설명했는데 키치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정직한 노동의 산물이라는 것에 수긍이 갔다.

바람이 많이 불고 수영하기에는 내키지 않은 물빛으로 윈드서핑이나 파라셀링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무이네

또 다른 베트남을 느낄 수 있는 '랏 부족의 강'이란 뜻을 가진 달랏은 서늘한 날씨를 간직한 아담하고 조용한 고산도시로

즐길거리는 죽림사원, 투엔 럼 호수, 달랏시장인데 프랑스 정부가 향수병에 걸린 프랑스사람들을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개발 되었다는 하는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메모해두었다.

사이공에는 있고 서울에 없는 것으로 통일궁을 들었는데 호치민시티는 벤탄시장,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청사, 사이공중앙우체국, 노트르담성당과 함께

호치민 여행의 핵심이라고 한다. 베트남은 100여년간의 프랑스 식민지로 있어 가는 곳곳마다 프랑스가 남긴 건축물이 간간이 남아 있다.

바다가 없고 산악지대가 70%나 차지하고 있는 내륙국가 라오스는 베트남과 밀접한 관계지만 경제와 생활을 태국과 많은 부분이 흡사하다고 한다.

수도인 비엔티엔은 독립투사의 영혼을 기리는 승리문 인 '빠뚝싸이'와 사원이 아닌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거대한 불탑인 '탓 루앙'이 대표적이다.

카약, 튜빙, 블루라군, 유이폭포, 짚투어, 사륜오토바이 등 엑티비티와 풍광 자연그대로 즐기면서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유유자적 시간을 즐기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비엥. 개인적으로 방비엥의 자연은 쏭강의 풍경과 엑티비티가 기억에 남았는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곳이어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사원의 도시이며 100만 마리 코끼리의 도시인 루앙프라방은 나이트바자가 상징적이고 나이트바자의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만낍뷔페는 아주 싼 가격으로

라오 현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명물이라고 한다. 라오 사원에서 가장 으뜸인 '황금 도시의 수도원'이란 뜻의 왓씨엥통은 라오스 불교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라오를 상징하는 유산이라고 한다.


인도차이나 그중 베트남과 라오스의 구석구석을 현지인의 삶속에 들어가 직접 체험함으로써 얻은 경험을

그 지역의 정치적,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맛깔스럽게 표현해내 유유자적하게 즐기면서 다니는

작가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 다닌 듯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놓첬던 다른 지역들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도차이나라는 지역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