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바로티
용산 CGV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이 만든
금세기 최고의 테너가수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에 관한
인생과 음악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파파로티의 어린시절부터 그의 아내와 세딸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여인까지
마치 오페라같은 화려한 삶의 스토리와 거대한 풍채와 트레이드 마크인 함박웃음을 지으며
가는 곳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뿜어내는 아리아마다 탄성을 지르게 만들어
파파로티의 세계로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의 가족들을 비롯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 등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아주 생생하게 전달되는 사운드와
생전의 모습을 담은 필름으로 다큐멘터리영화지만
밝고 또렷한 목소리로 항상 낙천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가
매번 무대를 올라가기전 죽으러 간다는 표현으로
또한 무대위에서 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하얀손수건을 항상 들고있다고 하는데
전설적인 거장도 무대만큼은 공포로 다가왔다는 것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
마치 각본이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보듯 흥미로웠다.
호세카라레스의 백혈병 완쾌 기념으로 1990년 로마 월드컵 개막 전날
축구를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로마 카라칼라욕장 야외공연장에서 주빈메타의 지휘아래
플래시도 도밍고, 호세카레라스와 함께
펼쳐진 쓰리테너 공연은 잠깐의 영상으로 보여주었지만
장난기가 가득한 모습과 함께 세 테너의 조합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역사상 최초로 클래식 음악으로 차트를 올킬하는 신화를 만들어
기네스 기록을 세운 라이브 앨범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가 연주한 전설적인 공연들과 무대위에서의 카리스마는
가는 곳마다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클래식만 고집하지 않고 록밴드 그룹 등 대중음악가들과의 콜라보로
공연수익금을 자선사업에도 공헌하였던 점 등은
잘 베푸는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영국에서 비를 맞으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과
무대뒤에서 따로 만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고
그밖에 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의 만남,
보스니아 내전 등 풍성한 자료화면으로
한 전설적인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거장의 발자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생전에 불렀던 수많은 아리아를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
마지막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네순 도르마'가
울려퍼지며 막이 내리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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