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이사벨라아나 2019. 11. 21. 15:43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파비안느 역 까뜨린느 드뇌브

뤼미르 역 줄리엣 비노쉬

행크 역 에단 호크

샤를로트 역 클레망틴 그르니에

마농 역 마농 끌라벨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또다른 가족영화

이번에는 일본이 아닌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 명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주인공 파비안느로 출연해

노련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연기를 보이는데

자신의 회고록을 출간해 이를 기념하기위해 미국에서 살고있는

하나밖에 없는 딸인 뤼미르가 오랜만에 그녀의 남편 행크

그리고 어린 딸 샤를로트를 데리고 엄마인 파비안느 집에 방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엄마의 회고록을 읽으면서 딸 뤼미르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적혀있고 또 진실이 아닌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을 알고

엄마와 계속 티격태격한다.


영화는 영화속의 영화를 찍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또다른 나이든 여배우 연기를 하는

까달스러우면서도 우아한 까뜨린느 드뇌브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부부로 출연하는 에단호크와 줄리엣 비노쉬의 관계도 잘 어우려졌고

잔잔하면서도 따듯한 가족간의 관계를 담담하면서도 평온하게 그려냈다.

특히, 어린 딸로 나오는 샤를로트의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는 너무 사랑스러웠다.

스토리는 잔잔하지만 배우들의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나오는 미세한 눈빛이나

감정이 깊은 섬세한 연기는 아름답게 펼쳐지는 풍경만큼이나 잘 녹아들었다.


영화속의 영화에 나오는 특별한 병으로 우주를 다녀오는 엄마 이야기는

나이먹지 않은 영화 '아델라인'을 떠올리게 했는데

다소 코믹적인 요소도 있고 장면은 계속 비슷한 장면으로 연출되는 듯 하지만

위트가 넘치는 대사 하나하나가 의미심장하게 들려오기도 했다.

별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는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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