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영화 가이드북
박용민 지음
헤이북스
영화를 좋아해 그 속에 나왔던 그림이나 음악, 그리고 배경이 되는 장소와
관련된 책이 나오면 반갑다. 이 책은 저자가 뉴욕이란 도시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뉴욕의 명소 특히 영화에 나왔던 장소를 중심으로
사진과 함께 영화속의 대사와 어떤 장면에서 나왔는지까지
깨알같은 정보로 아주 세세하게 소개해주어 가보지 않아도 직접 가본 듯
뉴욕이란 도시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이다.
뉴욕이란 도시가 세계적인 명소지만 그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또한 엄청나다.
전편인 '영화, 뉴욕을 찍다'에서 273편의 영화를 소개했고
이 책에서는 434편의 영화를 담았다고 하는데
뉴욕과 관련된 영화가 이렇게 많다니 놀라웠다.
이 책은 영화를 통해 나왔던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안내하는 여행지침서인데
영화에 나왔던 배우와 캐릭터, 그리고 장면까지 떠올리게 만드는 주요 줄거리들을 짧게 소개해
이미 봤던 영화는 반가웠고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은 기회되면 꼭 보고싶게 만들었다.
뉴욕의 볼거리를 비롯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시설과 유명한 호텔과 이미 없어진
아니면 가상의 호텔 또한 어떻게 나왔는지 또 수많은 식당이나 쇼핑센터 등을
직접 취재하며 최근의 정보까지 생생하게 담겨있어
뉴욕을 여행하게 되면 이 책 하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친절한 가이드북이다고 할 수 있다.
첫장을 펼치면 퀸스, 브루클린, 브롱크스, 맨해튼 그리고 스테튼 아일랜드로 이루어진 뉴욕의 지도가 펼쳐진다.
그리고 제일 먼저 소개된 장소는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섬인데
자유의 여신상은 정말 영화에 많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몇년전 본 영화 '이민자'에
나온 엘리서섬에서 바라본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으로 도착하는 사람들이
가장 처음 만나는 상징물인 만큼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혹성탈출' 등 수많은 영화에 각각 다른 스토리로
등장하는 자유의 여신상의 스토리는 아무리 들어도 재미있다.
각 챕터별로 나누어
뉴욕의 볼거리, 교통, 호텔, 식당, 쇼핑, 민족,언어,종교에 관한
단순한 장소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적인 스토리나 몰랐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알려주어 유익하게 다가왔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지역별로 장소 찾기로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표시되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어 최소한 헤매는 일은 없을 것 같고
뒤에 나와있는 영화목록은 아직 못 본 영화들을 선택할 때 궁금한 영화들을
다시 찾아볼 수 있어 아주 유용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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