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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데이비드 보위 - 리즈 플레벌 지음

이사벨라아나 2019. 1. 18. 18:42



인포그래픽 데이비드 보위

리즈 플레벌 지음

신영경 옮김

큐리어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시대 활동했던 가수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갔는데 특히 이기 팝, 존 레논,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와도 같이 활동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팝스타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였던 데이비드 보위는

언젠가 어느 강의에서 그의 성공스토리를 들은 적이 있고 방송에서도 종종 언급되어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시대의 아이콘이자 톡톡 튀는 변신의 귀재로 음악계의 카멜레온이라 불리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끊임없이 시도한 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싶어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인포그래픽이란 장르는 낯설었는데 위대한 예술가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숫자나 도표, 이미지 등 그래픽이라는 형태로 간결하면서도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 해 읽기가 쉬웠다.



데이비드 보위는 영국 런던에서 1947년 태어났는데 같은 해 로큰롤 베이비 붐으로

엘튼 존, 돈 헨리, 브라이언 메리, 존 월시, 이기 팝 등

여러명의 팝스타들이 탄생한 배경을 시작으로

보위의 복잡한 가계도와 년도별 주요 활동경로, 깡마른 몸매에 독특한 눈매로

어릴때부터 패션에 관심을 보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션계를 주도했다.

보위는 성공한 후 전세계 여러곳을 옮겨다니며 살았다고 한다.

자신의 생일 달인 1월에 태어나서 묘하게 69세에 되던해 1월 생일 이틀 후에

죽었다는 보위의 1월 달력에는 수많은 일로 채워져 있었다. 

보위의 사생활에서 결혼을 두 번 했다고 하는데 동성애자라고 밝혔다가

양성애자라고 하기도 하고 다시 자신은 항상 이성애자였다고 하는데

자신 스스로 성적으로 문란했다고 인정할 정도이니 얼마나 복잡했을 지 알 거 같았다.

 

보위가 어린 시절 영감을 키웠던 스케치북, 텔레비젼, 레코드 플레이어, 미식축구에 관한 이야기와

성공 후 인기 절정기에 타고 타녔던 자동차들과 우주에 매료되어 음악과 영화에서

우주에 관한 주제를 다루어 직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는 스토리는

그가 얼마나 열정적이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는지 보여주었다.

 


보위는 보위넷이라는 개인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고

자신의 은행을 설립해 수익을 올려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사업가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밖에 보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그가 남긴 수많은 앨범 분석으로

작품의 탄생 배경과 그 속에 숨어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었다.


팝, 펑크, 포스트 펑크, 뉴 로맨티시즘, 록, 인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기념비적인 업적도 대단했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위의 필수요소였던 패션의 진화과정이었는데

1960년대 모드 룩부터 드레스 투 스릴, 기발함, 도쿄 팝, 편한 대로,

그리고 모던 러브까지 구분된 패션이 그의 음악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비교적 얇은 책 안에 담겨진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와 테마로 분석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슈퍼맨처럼 살다간

데이비드 보위데 관한 세세한 이야기를 그래픽으로 요약해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머리속에 쏙쏙 들어와

꽤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