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대장경 서창악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이사벨라아나 2018. 12. 10. 21:15



대장경 서창악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2018년 12월 8일 오후 5시



2018 박물관 전시연계 기획공연 세번째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인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의 연계 공연이

대장경 서창악 이란 제목으로 명사와의 토크, 국악, 마임, 그리고 우리 가요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서(書)는 김홍신 작가님의 진행으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의 대담으로 시작되었다.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렸을 적 어른들이

옛날 이야기를 해줄 때 고리적이란 말을 사용했는데 그게 바로 고려라고 했다.

우리의 시대적 아이덴터티가 고려시대부터 형성이 되어 의식속에서

정체성을 이루어 천년의 일관된 흐름으로 이어져 우리 문화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국난극복의 의미가 큰데

12세기 초 거란군이 침입했을 때 이 불력의 힘으로 거란이 물러갔다고 한다.

몽골족의 침입으로 불에 탄 것을 다시 만들어

오늘날까지 보존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창(唱)은 팔만대장경에 관한 것을 국악그룹 그림의 국악연주로 이어졌는데

합천 해인사의 가야산과 팔만대장경이 펼쳐지는 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깃들은 창으로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악(樂)은 조성진 마임이스트의 마임 '원앙부인의 꽃밭'으로

도종환님의 시의 낭송과 함께 몸짓으로 펼쳐진 마임은

사실 어떤 의미인지는 뚜렷하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고려하고 상관있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민중가수라 할 수 있는 권진원과 안치환이 출연했다.

권진원님은 주로 우리 역사와 관련된 노래를 불렀는데 그 중 다산 정약용의

시로 만들었다는 '달빛'이라는 노래는 국악악기인 해금의 울림과 더불어 

가사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안치환님은 역시나 기타를 매고 등장했는데

멋진 기타연주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한 라이브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오늘이 좋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길'등 노래를 많이 불러 주셨는데

그 중 불교와 관련된 '나무아비타불'은 종교를 떠나 뭉클하게 다가왔다.


 고려 팔만대장경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  

대장경 서창악

우리 민족의 위대함과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