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 - 성균관대 새천년홀

이사벨라아나 2018. 12. 24. 20:21



뮤지컬 레 미제라블 자베르

성균관대 새천년홀

2018년 12월 23일 일요일 오후 2시


다소 포근했던 날씨의 토요일과는 달리 쌀쌀한 차가운 기운의 일요일 오후에

대학로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자베르를 관람했다.

레미제라블은 몇 번 보았지만 이번에는 제목에 자베르가 붙어있어

자베르라는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 뮤지컬은 또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역시나 너무나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원작 '레미제라블'을

주인공 장발장이 아닌 자베르를 중심으로 그리고 마리우스보다는

앙졸라라는 인물을 더 부각시켜 기존의 뮤지컬과는 약간 색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

예전에 같은 제목의 뮤지컬을 같은 장소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주로 성악버전으로 다소 묵직하게 다가왔다면 이번에는 뮤지컬 버전으로 '떼나르디에'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무대 사이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도 하고

공연을 재치있게 이끌어 내면서 약간 색다른 묘미를 주었다.


공연은 인터미션없이 150분 정도 이어졌는데

유명한 배우들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출연 배우들 모두 너무나 열정적으로 무대를 채워나가

장면 장면마다 흥미진진한 영상화면과 가벼운 소품들을 이용해 빠른 스토리전개로

역동적인 군무와 넘버들로 박진감있게 펼쳐갔다.


무대도 중앙 센터를 활용해 배우분들이 관객들에게 가까이 접근하여

다양한 조명으로 화려한 빛을 발산하면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며 공연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오늘의 캐스팅

 자베르 역의 임재현 배우님

장발장 역의 김성민 배우님

떼나르디에 역의 박진수 배우님

팡틴, 코제트 역의 신서옥 배우님

마리우스 역의 강현구 배우님

앙졸라 역의 강대윤 배우님

그밖에 출연한 배우님 들과 수많은 앙상블


다소 젊은 층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인 거 같았는데

그들의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히 멋있었다.

군더더기 없이 이어지는 무대가 너무 빨리 끝나 약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