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

이사벨라아나 2018. 10. 8. 14:52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

감독 린 램지

주연 호아킨 피닉스, 예카테리나 삼소노프

용산 CGV

2018년 10월 6일 6시 20분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로 명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으로 나온다고 해서 선택했는데

처음부터 클로즈 업 촬영과 알 수 없는 숫자세기, 그리고 내내 흐르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반복적으로 나오는 노래가 끝까지 뭔지 모를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영화가 끝날때까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를 중심으로 보여주는데 특별한 스토리가 없이

단순히 성매매로 납치당한 정치인의 딸 니나를 구하는

사건을 의뢰받고 그 일을 착수하는데 만나기로 한 딸의 아버지가 자살을 함으로써

그도 거물급의 정치인의 그물에 걸려들어 쫓기는 신세가 되고

그러면서 다시 니나를 구해 탈출하는데....


 영화는 내내 단조로우면서 호아킨 피닉스에 촛점을 맞추어

그의 육체를 단면단면 가까이 보여주며

피부의 흉터라던가 근육, 그리고 얼굴 등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그의

절제된 감정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어린시절의 쉽게 떨쳐내지지 않은 고통의 잔상과 함께 

자신의 트라우마에 갇혀서

늘 자살을 꿈꾸며 잔인하고 폭력적인 살인을 서스럼없이 행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아주 평범한 아들로 돌아가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대한 육체를 소유한 망치를 든 무서운 호아킨 피닉스의

폭력적인 장면은 극히 드물다. 

85분의 러닝타임 내내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어떤 자극적인 상황은 별로 일어나지 않은 채

 내내 흐르는 음악이 오히려 더 공포스럽게 전해져왔다.

 결국은 자신이 꿈꾸었던 자살은 그냥 망상속에서만 일어났고

영화는 희망적으로 끝나는데

폭력영화를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할 수 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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