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017년 12월 20일 오후 8시 40분

 위대한 쇼맨은 쇼비지니스의 창시자이자 자신이 꿈꾸었던 무대를 그대로 이루어낸

P.T. 바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인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걸맞게 가족이 함께 보기에 딱맞는 아주 따뜻하고 밝고 활기찬

기운이 오롯이 전달되어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뮤지컬 OST뿐 아니라 그 어느 누구라도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휴머니티가 녹아있는 영화로

주인공 바넘의 실제 가난했던 어린시절부터 그려낸 영화는 약간의 진부하고

지극히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스토리였지만

내내 들려오는 뮤지컬 넘버와 쇼의 볼거리는 너무나 훌륭했다.

휴 잭맨의 가창력있는 목소리는 말할 것도 없고 중절모가 잘 어울리는 배우로

춤과 연기 또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밖에 필립 칼라일 역의 젤 에프론과 앤 휠러 역의 젠다야 콜맨의 줄을 이용한 커플 곡예 댄스는

두 연인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조합으로 최상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왔고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든역으로 나온 레베카 퍼거슨의 무대에서의 노래는 완벽 그 자체였다.

라라랜드 팀이 만든 뮤지컬 넘버라 그런지 나오는 곡마다 낯설지 않고

어디선가 들어본듯 친숙함이 느껴졌다.

수많은 OST중 단연 'This is me'가 돋보였고 멜로디 또한 금방 익숙해졌다.

영화 속의 쇼는 또다른 볼거리로 환상적이고

술집에서의 묘기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대적인 배경이 옛날이라 각종 동물들이 등장하는 서커스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고

주목받지 못했던 특이한 캐릭터를 가진 단원들조차 끈끈한 인간애로 뭉치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라  

추운 겨울 아주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와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