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 휘트니

이사벨라아나 2018. 8. 31. 10:27



영화  휘트니

감독 케빈 맥도날드

출연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 바비 브라운 외

평촌 CGV 에서 관람


한때 떠들썩했던 그녀의 마약복용으로 인한 사망기사가

한창 인기를 끌던 가수였기에 충격으로 다가온

세계적인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휘트니


어릴 때 가스펠 가수인 어머니 씨씨 휴스턴을 비롯

뮤지션 집안 출신답게 노래를 잘 불러 일찍 데뷔해 승승장구하는데

가수로서의 계속되는 앨범 작업과 빈번한 라이브 투어,

인기 가수지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막장 남편인 바비 브라운과의 불안한 결혼생활,

그러다 영화 '보디가드'로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알콜중독, 남편 바비의 외도와 폭력으로  가정파탄만은 피하고 싶었던

그녀의 심정이 생전 인터뷰로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스스로를 마약복용으로 파멸의 길로 이르는 말년의 불운한 삶으로 마감한 휘트니 휴스턴의

평범하지 않았던 인생이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참으로 안타까웠다.


흑인 출신이지만 피부가 비교적 하얗고 이뻐서 왕따를 당했다는

잘 알려지지 그녀의 삶의 일대기를 미공개된 영상과

보디가드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 케빈 코스트너를 비롯해

그녀의 가족이나 주변 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로

지나온 삶의 궤도를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부모의 이혼을 숨기고 활동해야만 하고

아버지로부터의 배신으로 아버지 장례식에 조차 참여하지 않은

그녀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한편으로는 그저 가족들의 돈 줄로 이용되었던 휘트니.

 

심각한 마약중독에서 빠져나오고자 치료를 하려고 했으나

막상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돈을 벌려고

콘서트를 강행하는데 망가진 목소리에 관중들의 야유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와야 했던 일은 마음이 아팠다.

오빠들의 영향과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마약중독으로 이어지는 삶에

딸 크리스티나까지 마약중독으로 이르게 하는 그녀의 무너지는 모습이

참으로 허망하게 다가왔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딸까지 23세의 어린나이에 마약중독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걸프전의 여파로 미국의 애국심이 고조되는 분위기속에

미국 '슈퍼볼' 경기장에서 가스펠 풍의 편곡으로 미국 국가를 불러

미국 국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 무대로

그 장면 영상이 나오는데 과연 위대한 가수의 힘이 무엇인가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이클 잭슨과의 개인적인 친분도 인상적이었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 선출 기념으로

남아공 도시에서 공연하는 모습에서 운집한 관객과 함께 인종화합과

흑인들의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기여하는 모습은

그녀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제는 세계적인 전설이 된 가수 휘트니 휴스톤

영화 속에 간간이 그녀의 노래부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특히 영화 보디가드의 'I'll always love you' 와

'I have nothing'의 가사가  귓가에 머물러

생생하게 남아있다.


영화를 보면서 전에 보았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떠올랐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그녀와

휘트니 휴스톤이 오버랲되면서 그냥 먹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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