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빙 빈센트
이수 아트나인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오후 6시20분
영화 러빙 빈센트는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망하고 1년뒤인 시점에서
우체부의 아들 아르망이 고흐의 마지막 편지를 동생 테오에게 전달하고자
생전 고흐와 인연을 맺은 이들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고흐는 1890년 오베르쉬르 우아즈의 한 들판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이후 사흘동안 앓다가 37세의 젊은 나이에 오베르의 라부 여관에서 숨을 거뒀다.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 수도 있다는 가정을 갖고
아르망을 중심으로 영화는 고흐가 그린 수많은 그림들로 사건을 파헤치는데...
세계 최초 유화 에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108명의 화가들이 고흐의 화풍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 총 62,540점의 유화를 그려 완성했다고 한다.
고흐의 초상화 속 인물들이 그림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와 연기를 하는 듯
한장면 한장면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영화도 놀랍지만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드라마틱하다.
부부인 두감독이 만들어낸 영화는 고흐와 테오가 남긴 서간집 '영혼의 편지'가 영화제작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스크린을 통해 고흐가 남긴 명작 130여점은 초상화 아르망 롤랭을 비롯해
우체부 조셉 롤랭, 아들린 과부(엘리너 톰린슨), 고흐의 주치의 폴 가셰(제롬 플린),
그의 딸 마르그리트 가셰(시얼샤 로넌) 등이 대표적이다.
'까마귀가 있는 밀밭' '농가 근처의 건초더미' 등 그의 풍경화들도
화면 가득채운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
The Postman Joseph Roulin, 1888, oil on canvas, Museum of Fine Arts, Boston.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르망 룰랭, 조셉 룰랭, 마그리트 가셰, 닥터 가셰.
<러빙 빈센트>에서는 고흐가 그린 초상화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움직인다. 사진 판씨네마
Wheatfield with Crows*, 1890, Van Gogh Museum, Amsterdam
러닝타임 95분의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는 62,450점의 그림으로 만들었다. 1초당 12개의 그림이 사용됐다.
이를 위해 107명의 화가들이 2년간 유화를 그렸다. 사진 판씨네마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파리오페라 (0) | 2018.05.18 |
---|---|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0) | 2017.12.21 |
영화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0) | 2017.10.23 |
영화 김광석 (0) | 2017.08.26 |
영화 프란츠 (0) | 2017.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