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노운 걸 - 다르덴 형제

영화 언노운 걸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아델 하에넬, 제레미 레니에, 올리비아 구르메

메가박스 강남

2017년 5월 5일 저녁 8시

 

 다르덴 형제의 신작 영화 '언노운 걸'

어떠한 배경음악도 없고 주인공의 사적인 부분을 지극히 배제한 채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 보여주는 점이 전작영화와 비슷했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의사로 나오는 주인공 제니는 좋은 조건으로 일하게 될 다른 곳으로 가기전

가난한 동네의 병원에서 임시로 근무하는데

마지막날을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경험한다.

시간이 늦어 문을 열어주지 않은 흑인 소녀의 죽음이다.

그 사건으로 옮기기로 한 병원으로 가지 않고 기존 병원에 남아있기로 한다.

자신이 문을 열어 주었으면 그 소녀가 죽지않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죄의식을 느끼고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그 소녀에 대해 최소한의 이름과

제대로 매장해주기 위해 병원 CCTV에 찍힌 소녀의 사진을 보여주며 찾아나선다.

의외로 자신의 환자에게서 실마리를 찾는데....

하나의 사건으로 반복되는 행위가 계속되는 과정이

그녀의 윤리적인 감정보다는

자신이 소녀와의 어떤 알지못하는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는 제니의 병원생활외에는 어떠한 다른 사생활도 보여주지 않는다.

인턴이었던 줄리앙이 자신의 어릴때 아버지로 부터 폭행을 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의사라는 직업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제니의 설득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소녀의 죽음 또한 밝혀지지만

해피엔딩(?)이랄 수도 있는 뻔한 결말이 약간은 허탈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