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타마라 렘피카 展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이사벨라아나 2016. 12. 25. 16:56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렘피카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1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딸과 함께 본 전시 타마라 렘피카 展

처음 접한 화가라 오디오를 대여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타마라 렘피카는 폴란드 태생으로 1920년대부터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예술계에 초상화로 명성을 얻었는데

당시 패션과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에 빨리 적응해 그녀 특유의 감각적인 작품들은

연예인을 비롯 기업가, 귀족 등에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그녀가 활동했던 시대별로 구분지어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아르데코의 아이콘이라 불리웠던 이유는

기존의 유동적인 곡선을 사용하는 아르누보와는 대조적으로

과학문명과 테크놀로지의 합리상과 기능성을 미학으로

받아들여 단순화를 추구하는 직선적인 미와 입체파의 기하학적 형태를 선호한

아르데코의 특징적인 형태를 그녀의 화풍과

당시의 시대분위기와 더불어 패션스타일 등에 잘 반영되어 나타났다고 한다.


그녀의 자화상 '녹색부가티를 탄 타마라'를 비롯 다양한 정물화와 초상화작품과 드로잉,

잡지 표지모델로 실리기도 한 그녀의 사진들과 영상들,

 그녀가 하고 다녔던 쥬얼리까지 많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패셔니스타이자 예술계의 다양한 활동을 추구했던 렘피카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은 유명 아티스트들은 물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그녀가 직접 인테리어한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설치해 놓았다.

그녀는 자신을 모델로한 자화상을 비롯 누드화를 많이 그렸는데 얼굴보다는

풍만한 몸을 독특한 화풍으로 큐비즘적이기도 한 입체파풍을 풍기면서도

담대하면서도 고혹적으로 그렸다. 

길가던 경찰을 즉석에서 모델로 제안해 그린 그림 '아담과 이브'


여러가지 스타일의 초상화들

정물화도 많이 그렸는데 특히 카라 꽃이 많이 눈에 띄었다.

나이들어 회고전에서의 그녀

몇 번의 실패 끝에 주저하게된 회고전이 다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한다.




전시 초기여서인지 관람객이 많지않아 호젓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많지 않은 작품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타마라 렘피카의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감각이 묻어나는 매력을 흠씬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