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BCM(보스턴 음악원) 앙상블 창단연주회

이사벨라아나 2015. 11. 8. 17:28

11월 7일 오후 2시

BCM 앙상블 창단 연주회

La Bella Ensemble (with Romance)- 예술의 전당 IBK홀

 

단풍이 이제 절정인 듯 한데 추위를 재촉하는 비가 내려

기온마저 쌀쌀해 나무들이 앙상하게 가지를 드러내며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하는 주말 토요일 오후

예술의 전당의 운치있는 풍경들이 이쁘게 맞이한다.

뒤로 보이는 우면산도 울긋불긋 온통 파스텔톤으로 물들었고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들이 왠지 쓸쓸해보인다.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열린

BCM(보스턴 음악원) 앙상블 창단 연주회

La Bella Ensemble with Romance

 

2006년 보스턴 음악원 동문음악회 창단시작으로 구성된

La Bella 앙상블은

화려하고 유려한 테크닉과 섬세하고 풍부한 음악적 감성의 연주자 바이올린 이영신님,

체구는 왜소하지만 어디서 그런 청아한 음색과 호소력있고 울림이 있는 깊은소리가 나오는지

한껏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소프라노 박상영님

차분하고 안정적이면서 편안한 연주로 음악적 감성을 충분히 자극하는

피아노 공정원님으로 구성 재창단되어 이번 연주회를 열었다.

첫 무대는 모짜르트 오페라곡으로 시작되었는데

세분이 모두 검은색 드레스로 통일하여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연주와

소프라노의 아리아로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루어 객석을 사로잡았다.

세 분의 앙상블이지만 각각의 악기를 특색있게 연주하는 독주무대와 듀엣무대를 선보여

 다양한 음악을 전달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모짜르트 음악에서 부터 부조니의 바흐음악, 비제의 오페라, 드보르작,

누에보 탱고의 피아졸라, 구노, 리스트, 그리고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까지

익숙한 곡도 있었지만 낯선 음악도 있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정통클래식의 여러 조각모음을 보여준 듯 하다.

비오는 토요일 오후에 함께한 클래식 음악은

한껏 더 깊이있고 따뜻한 선율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