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단 한 장면도 놓칠수 없는 최고의 클래식 드라마 발레<라 바야데르>

이사벨라아나 2015. 10. 29. 22:43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때문인지

퇴근길 차량정체가 그 어느때보다 심한 날이었다

10월 28일 수요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관람한 유니버설 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이 시작되기전 유니버설 발레단장이신 문훈숙님이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었다.

라 바데야르란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스펙터클한 무대미술을 비롯

동양적인 정서와 드라마틱한 내용과 더불어 다채롭고 화려한 의상들이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발레라 할 수 있다.

 

인도 무희 나키아와 장군 솔로르와의 비극적인 사랑이 주 테마를 이루는데

최고 계급인 브라만의 승려로부터 구애를 받지만 니키아는

솔로르와 사랑을 약속한다.

하지만

라자왕의 딸인 감자티 공주의 등장으로

솔로르는 니키아를 배신하고

니키아는 감자티가 보낸 독사에 물려 죽는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수많은 무용수들이 펼치는 군무와 독무는 더없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달빛이 환한 묘지에서 나오는 망령들의 세계는 백미였는데

32명의 앙상블이 이끌어내는 군무와 니키아와 솔로르와의 재회로

더한 아름다움을 장식했다.

발레 공연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클래식 발레의 진수를 볼 수 있었고

신비하고 화려한 발레의 매력을 흠씬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