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
한영애 40주년 콘서트 - 꿈 IN 꿈
10월 9일 금요일 저녁 7시
가을, 그것도 10월은 운치있는 풍경과 더불어
음악 공연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인 거 같다.
코엑스로 가는데 때마침 가을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꽃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열려
많은 볼거리가 있어 둘러보기도 했다.
1976년 통키타 그룹 '해바라기'멤버로 데뷔하면서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한영애님.
중간에 잠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다시 본래의 가수로 돌아와 40여년의 짧지 않은 음악인생으로
통키타 뿐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긴머리와
여행가방인듯 커다란 가방을 들고 또 어깨에는 기타를 매고 입장하면서
잠시 여행에 지친듯 소파에 앉아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신촌 대학가에서 오래된 음악친구들과의 에피소드들과
음악과 함께 자신이 살아온 스토리와 어릴 때부터의 사진들이
영상으로 나오면서 그녀의 음악인생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 특유의 깊이 있는 울림이 있는 목소리와 편안한 음색으로
자신의 노래를 한곡 한곡 부르는데
게스트로 나오신 신촌블루스의 '엄인호님'과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님'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어서 하얀 흰머리의 게스트들이 세월의 흔적을 새삼 느끼게 했다.
또한 남성 현대 무용수 두분이 펼쳐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감동을 주었다.
그녀의 별명인 '소리의 마녀'답게 긴 세월동안 다져진
정말 몸 깊은 곳에서 부터 나오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뿜어내는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많은 히트곡 여울목, 건널 수 없는 강, 코뿔소, 누구없고,
'루시' 그리고 더할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조율'등으로
2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관객과 함께 서로 소통하면서 충분히 즐긴 시간이었다.
아주 편안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푸욱 빠져 있다 나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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