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
에릭 라티고 감독 루안 에머라 주연으로 실화를 바탕으로한
잔잔하면서도 가족애가 넘치는 아주 아름다운 영화다.
여 주인공 루안 에머라는 제 40회 세자르 영화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였고
프랑스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 출신으로
실제로 2위에 입상하였다고 한다.
프랑스 시골의 전형적인 한적한 농가의 전원풍경이 펼쳐지면서
젖소를 키우고 치즈를 만들어 파는 축산 농가의 딸로 태어난 폴라 벨리에
엄마, 아버지, 동생은 귀가 안들려 대화가 수화로 밖에 통하지 않는다.
오직 폴라 벨리에만이 유일하게 듣고 말을 할 수 있는 정상인이어서
바깥 세계와의 소통을 하는 역할을 한다.
폴라 벨리에는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딸인데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어느날
전학온 남학생 '가브리엘'에 꽂혀 그가 합창부에 들어가자
얼떨결에 같이 따라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선생님으로부터 음악적 재능이 있고 3개월 후 파리에 가서
오디션에 응시할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지만
우여곡절끝에 오디션에 참가하는데....
오디션 현장에서 안들리는 가족들을 위해
수화와 함께 미셀 사르두 곡인 '비상'을 부르는데
가사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들려왔다.
집에 돌아와서 듣지 못하는 아빠가 딸 벨리에의 성대를 만지며
다시 그 노래를 듣는 장면에서 먹먹함이 밀려들었다.
약간 코믹스러우면서도 장애인 가족을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아주 따뜻한 가족애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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