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 드림걸즈

이사벨라아나 2015. 3. 18. 20:26

 

 

공연명 : 드림걸즈

장소 : 샤롯데 씨어터

날짜 : 2015년 3월 17일 저녁 8시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극장답게 화려하면서도 품격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60, 70년대를 풍미했던 알앤비 '다이애나 로스 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드림걸스를 장장 17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더불어 고전의상으로 꾸민 복고풍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하면서도 거침없이 뿜어대는 그들의 열기는 가히 예술 그 자체였다.

 

 

오늘의 캐스팅은

에피역 박혜나

디나역 윤공주

커티스 김준현

지미 최민철

씨씨 유승엽

 

 

드림걸즈는

2006년에 비욘세가 주연했던 영화로 처음 알게되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지만 중간중간 재미난 요소들 덕분에 많이 웃었다.

특히  무대연출이 재미를 더했다.

드림즈가 헤비헤비를 부를때 촬영하는 모니터로 실제로 무대 모니터에 띄웠다.

그리고 배우들이 관객석을 등지고 무대 뒤에 관객이 있는 것처럼 화면을 띄워서 노래를 부른것이 흥미로웠다.

마치 실제 가수들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듯 열정적이었다.

 

배우들 또한 정말 좋은 조합이였다고 생각한다.

지미역의 최민철 배우가 재미있게 연기를 잘해줘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거의 마지막에 자신과 맞지않는 음악을 멈추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 에피역의 박혜나 배우의 가창력은 정말 듣는사람을 감동시켰다.

노래를 짧게 불러도 그 속에 가창력은 정말 뛰어났다.

디나역의 윤공주 배우도 예쁜 미모와 목소리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커티스역의 김준현 배우는 처음에는 좋은 사람인줄알았는데

속내가 드러나는.. 처음과 끝이 다른 모습을 잘 나타내주었다.

씨씨역의 유승엽 배우의 노래도 듣기 정말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유승엽 배우의 목소리가 남자 배우들 중 가장 좋았다.

 

거의 세시간동안 끊임없이 펼쳐지는 쇼속에 푸욱 빠진 듯

환상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박혜나 배우가 나오는 뮤지컬을 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