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뮤지컬 - 영웅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관람일 : 2015년 4월 16일 저녁 8시
실제 우리나라 역사적 위인인 '안중근 의사'의 일생과 그가 형장에서 사형당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탄탄하고 짜임새있는 스토리로 만든 창작뮤지컬 '영웅'
미국 뉴욕과 중국 공연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더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이 이렇게 잘 만들어졌다는 것을 공연을 보고 실감하였다.
안중근 역으로는 정성화, 민영기, 강태을 배우가 캐스팅되었는데
민영기배우의 첫공연을 보게 되었다.
정성화, 강태을 배우는 이미 안중근역을 공연한바 있지만 민영기배우는 새로 합류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과연 역량있는 배우의 힘이 어떤 것인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실력파배우의 기량을 한껏 펼친 것 같다.
155분 공연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실제 자작나무 숲의 느낌을 충분히 살린 단지동맹은
강한 임펙트로 다가와 시작부터 대단한 공연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이나믹한 조형물과 스크린 장치를 사용한 다양한 무대미술은 뛰어난 공간활용도를 보여주었고
주연배우들은 물론 조연배우들과 앙상블들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특히, 하얼빈으로 가는 기차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토오 히로부미를 살해하려다 미수로 그친
가상인물인 설희의 투신장면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현실감 있었다.
또한 실제 기차가 셋팅되어 현장감을 충분히 살려 놀라웠다.
빠르게 흐르는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역동적이면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멋진 안무로 이어지는 춤들은 공연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고
무대배경도 한국, 러시아, 중국등으로 다양하게 연출되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31살에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어디에 매장되어 있는지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안중근 의사의 묘.
그가 사형을 언도받고 부른 넘버 '누가 죄인인가' 가
아직도 메아리되어 귓가에 스치는 듯하다.
그밖에 넘버들도 호소력있으면서 비장함이 묻어있어
가슴 절절히 감동의 물결로 들어왔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자동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비록 스토리는 슬프지만 너무나 다양하고 화려한 연출로 보여준 뮤지컬 '영웅'
완벽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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