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차이코프스키와 함께하는 2014 한여름밤의 콘서트

이사벨라아나 2014. 7. 26. 22:36

 

차이코프스키와 함께하는 2014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보기위해 퇴근하고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가끔 가는 예술의 전당이지만 야외분위기가 너무 좋아 나무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공연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은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흐린날씨의 어스름 무렵의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가득해 한층 더 운치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느긋하게 앉아 음악분수에서 뿜어나오는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한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어본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중 한사람인 차이코프스키

그의 음악만 연주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볼 수 있어 또다른 기대를 안고 연주회장에 들어갔다.

정치용 지휘자와 한예종 출신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인 '크누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이 차이코프스키의 명협주곡으로

한여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했다.

 

크누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의 연주를 시작으로

각종 수상이력이 화려한 앳된 얼굴을 한 첼리스트 이상은의 협연인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그리고 현재 독일에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한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님 협연으로 연주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열정을 가득담은 연주가 내내 뇌리에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김준 님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의 협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좌석이 맨앞이라 연주자들의 손동작 하나하나 세심하게 볼 수 있어서

보는 것 만큼 터치하는 순간순간이 느껴져 무엇보다 더 황홀하게 다가왔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데 비가 내렸다.

한여름밤의 비는 시원했고 차이코프스키의 명협주곡들의 진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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