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제헌절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신문 창간 110주년 기념음악회에 다녀왔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지휘자 여자경이 이끄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을 시작으로
장중하면서도 경쾌하게 서막을 울렸다.
이어서 한국계 독일인인 첼리스트트 이상 엔더스와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이
연주되었는데 정말 환상적일 정도로 오케스트라와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지고
강약이 두드러지면서도 그만의 탁월했던 독주부분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연주내내 그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2부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왈츠로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소프라노 이명주와 바리톤 공병우가 펼치는 오페라 아리아의 열연에 푸욱 빠졌다.
특히 이명주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무대는
우리의 대표적인 소리꾼이신 장사익님이 들려주시는
'아버지'와 '찔레꽃' 그리고 '봄날은 간다' 였다.
소박하고 애절한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담아
거침없이 노래하듯이 깊이있게 느껴졌다.
정갈한 모습과 작은 몸짓에서 풍겨나오는 거대한 소리는
아~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선사했는데 넘 멋진 무대였다.
클래식과 더불어 화려한 출연진의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은 음악회가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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