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 그레이트 뷰티

이사벨라아나 2014. 6. 13. 19:44

 

감독 : 파올로 소렌티노

주연 : 토니 세르빌로

 

씨네코드 선재에서 본 영화

첫 장면은 분수위에서 울러펴지는 경건하고 숭고한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고

일본인 관광객 한명이 사진을 찍다 로마의 아름다움에 취해 쓰러지는 장면과

주인공 젭 감바르델라의 65세 생일파티가 화려하게 열리는 파티의 분위기가 다소 대조되면서

배경이 로마여서인지 거대한 유물과 역사를 자랑하듯 보여지는 장소마다

매우 황홀하게 시선을 잡아 끈다. 

 

콜로세움이 바라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원래는 작가였지만 첫책을 쓰고나서 40년동안이나 단 한권도 쓰지않고 

지금은 저널리스트로 화려하게 1%의 상류세계의 무리에 속하면서

매일매일 파티를 벌이면서 지적인 허영과 사교속에 살아가는 주인공.

 

어느날 첫사랑의 부고를 전해듣고

과거의 기억과 환상을 현재의 세계에 간간이 섞어놓으면서

그가 만나는 사람들 과의 관계속에서

로마라는 거대한 도시의 이면을 스스로 들여다보면서

느닷없이 부딪히는 죽음들을 대하기도 한다.

 

젊디 젊은 첫사랑의 순수하면서도 엣띤 연인의 얼굴과

쭈글쭈글하여 보기에도 민망한 성녀 마리아의 얼굴이 뚜렷하게 대비되기도 한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자신의 얼굴을 찍어놓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장면이나

추기경과 뭔가 낯선 수녀원 장면들

다소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인 행위예술이 이색적이었고

 

스토리가 이어지지않고

장면들이 뭔가를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게 보여지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로마 거리 이곳저곳을 걸으면서

계속 반복되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미가

약간 지루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화자체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나의 순수했던 20살 청년의 기억, 그때의 나는 어떠했나, 그것과 대비되는 지금의 삶,

세상의 잡담과 소음속에, 세상의 힘듦과 고충, 아픔은 모두 바닥아래 숨겨져 있다는,

그래서 세상은 다 속임수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0) 2014.08.14
프란시스 하 - 서울아트 시네마  (0) 2014.08.05
영화 - 차가운 장미  (0) 2014.06.05
영화 - 베스트 오퍼  (0) 2014.05.31
영화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0) 201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