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네마 천국'을 만든 감독과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만으로도 선택하게끔 만든 영화.
이 영화 또한 명작스캔들(?)이라 할까....
최고의 경매사이면서 예술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감정사이기도 한 주인공 올드먼.
지나치리만큼 심한 결벽증과 공적인 관계외에는 친한 사람이 없는
철저하게 혼자이면서 까칠한 성격으로 평생 독신으로 결혼조차 하지 못하고
집에는 경매사를 하면서 모은 최고의 명작들로 방을 가득채워 자신만의 세계로 꾸며
아주 세련되고 품위있는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데
어느날 고저택의 의문의 여인으로부터 집에 있는 물건들에 대한 감정평가를 의뢰하는 전화를 받는데
광장공포증에 사로잡혀 집안에만 갇혀 지내는 여인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밀고 당기는 심리전을 펼치다가 결국에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나이든 올드먼과 젊디 젊은 여인 클레어가
쉽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에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영화 상영내내 다소 무거운 스토리로
긴장감이 이어졌는데
영화를 다 보고난후에
계속 발견되는 톱니바퀴가 불안한 결말을 예고하는 복선임이었음이
마지막 반전에 약간 허탈해지기도 했다.
모든 것이 이미 씌여진 각본이었음이....
영화 셋트장을 이용해서 펼쳐진
거대의 사기극이 한순간의 달콤한 사랑이라는 허울로
한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리는 비극적인 엔딩이 다소 허허로웠다.
미술품들의 경매가 이루어지는 장면과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해내는 영화속 대사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좋았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 그레이트 뷰티 (0) | 2014.06.13 |
---|---|
영화 - 차가운 장미 (0) | 2014.06.05 |
영화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0) | 2014.04.27 |
영화 -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0) | 2014.04.24 |
영화 - 페이스 오브 러브 (0) | 2014.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