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의 피살사건!
범인은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그녀의 연인 구스타브?!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그녀는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앞으로 남긴다.
마담 D.의 유산을 노리고 있던 그의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는
구스타브를 졸지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게 되고,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토리 레볼로리)’와 함께
누명을 벗기기 위한 기상천외한 모험을 시작한다.
한편, 드미트리는 그녀의 유품과 함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까지 차지하기 위해 무자비한 킬러 ‘조플링(윌렘 대포)’을 고용하기에 이르는데…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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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cgv에서 본 영화.
늦은 오후에 보게 되어 약간 피곤했지만
뮤비꼴라쥬영화관에서 큐레이터로부터
영화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시대배경이 모두 세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시대에 따라서 화면 비율도 다르다는 점.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을 인용하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
영화 속 장소와 지명, 그밖의 소품들조차 모두 픽션이라는 점.
주로 동유럽(아마도 오스트리아)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이루어지고
감독에 의해 헌팅된 오래된 백화점 내부를 개조해 호텔 내부를 만들었고
바깥의 호텔 풍경도 가상이라고 한다.
감독이 완벽주의자라 세세한 부분까지 터치한 탓일까
황홀한 색채감으로 미장센이 더욱 돋보인 작품으로
특이한 점이 아주 많다.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독특하다.
틸다 스윈튼은 5분간의 출연을 위해 5시간의 분장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지 클루니도 총격신에서 잠깐 나왔다고 하는데...
벽에 걸린'사과를 든 소년'그림은 피카소의 '피리를 든 소년'을 인용한 가짜 작품이고
대신 걸린 그림 또한 에곤 쉴레의 그림풍을 모사한 것이고
틸다 스윈튼의 의상스타일은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스토리를 떠나 전개되는 흐름이 마치 동화속같기도 하고
때로는 지극히 잔인하면서도 스릴감도 있고
그러면서도 무척 코믹하게 이루어져 아주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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