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피카소 - 고향으로부터 방문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이사벨라아나 2013. 10. 20. 21:07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피카소(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은 다른 전시와는 다르게

피카소가 태어난 스페인 말라가에 있는

 피카소 생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어릴때 부터의 성장과정은 물론 92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방대한 작품활동의 다양한 영역이 공개되어

피카소라는 한 미술가의 파란만장한 생을 들여다 보는 듯 했다.

 

수많은 여인들과의  인연으로

그 또한 작품의 주요 소재로

하나의 얼굴이 점차적으로 추상적으로 변화하는 기법과

수많은 드로잉으로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인 그림에

숨어있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의 삽화가로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단 몇 개의 선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그의 그림으로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도예와 사진에도 조예가 깊었고 또한 직접 시를 쓰기도 한 시인이었다고 하니

그의 화려한 작품활동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그저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스페인 왕립 사진작가 후안 히에네스가 촬영한 피카소의 여러 사진들을 통해

그의 화려했던 삶의 일부를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그가 남긴 말 중

 '나는 14세에 르네상스 대가들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아이들같이 그리는 법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는

문구가 눈에 아직도 선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