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
우산을 쓰고 아침 일찍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미술 300년'전을 보러 가기위하여
지하철을 타고 이촌역에 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하니 거대한 포스터가 반겨주었다.
주변의 풍경도 비오는 봄과 더불어 환상적인 그림으로 펼쳐져 있어
그냥 아무생각없이 산책하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 고즈녁하고 운치있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니 각각의 포스터들이 전시를 알려 주고 있다.
과연 18세기부터 20세기 중후반까지의 미국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6개의 테마로 구성하여 각각의 시대적인 특징으로 나누어
한 눈에 볼 수 있어 길지 않은 미국 미술이
초기 화단의 대표적 장르인 초상화로부터 시작하여
아메리카의 광대한 자연을 담은 풍경화
그리고 미국인들의 삶의 일상이 담겨있는 세밀한 정물화를 통하여
그 시대의 삶의 단면을 볼 수 있었고
그 후 인상주의와 사실주의로 이어지면서
유럽과는 달리 다양성과 개방성을 중심으로 거듭 발전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럽의 미술도 좋지만 아메리카의 길지 않은 역사임에도
눈부신 발전상을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슬람의 보물전 (알사바 왕실 컬렉션) - 국립중앙박물관 (0) | 2013.10.09 |
---|---|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 뮤지엄'(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0) | 2013.07.21 |
르네상스의 천재화가들 <바티칸 박물관전> (0) | 2012.12.25 |
루브르 박물관전 (0) | 2012.06.24 |
작가 사인회 & 시립미술관 샤갈전 (0) | 2011.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