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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오페라 - 한창호

이사벨라아나 2011. 1. 2. 21:20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세계사는 물론 세계사의 기초가 되었던

종교의 역사, 그림, 음악 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이 책 시리즈를 통해 절감했다.

그림과 미술은 이해하겠는데 오페라는 도무지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

오페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푸치니의 '나비부인' 딱 두편을 보았지만

물론 내용을 알고 보아서 줄거리는 짐작하였지만 배우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는 몰입하지 못하였다.

특히 배우의 이미지와 극의 주인공의 이미지가 매치가 안되어 더욱 그러했던 기억이 있다.

영화속에 나온 유명한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로 주로 멜로 영화의 줄거리와 함께 오페라의 요약이 들어있다.

이 책에서 아리아의 가사는 알아듣지 못해도 크게 상관없다고 한다. 원래 음악이라는 것이 감성의 예술인만큼, 가사를 못알아들어도

언어가 없는 악기에서 풍부한 감정이 느껴지듯 그 자체만으로 감정의 전달이 충분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음악을 어느정도 들어야 그 느낌이 전달될까?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가 아닌 가 싶게 그의 작품이 영화에 참 많이 등장했다.

그밖에 푸치니, 모짜르트, 바그너등 주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작곡가가 많다. 가수로는 단연 마리아 칼라스가 많이 나온다.

내가 본 영화는 그 많은 영화중에서 이탈리아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스티븐 달드리의 '디 아워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루키노 비스콘티의 '백야', 게리 마샬의 '귀여운 여인'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오페라가 나온 장면이 기억나는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 뿐이다. 오래전 본 영화라 그런지...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리처드 기어와 함께 오레라 '라트라 비아타'를 보며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비올레트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는 넘 유명한 데 언어가 다른데도 음자체에서 느껴지는 비통함은 동병상련의 심정에서는 이심전심으로 통하나 보다

이 책을 읽으며 보고싶은 영화가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