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미술에세이 3이라는 부제가 달린 '깊은 위로'를 며칠동안 읽었다.
작가 조정육. 얼마전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를 읽었는데 동양미술을 자신의
사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아주 친근하게 쓰여져 다시 그의 책을 읽고 싶었다.
스스로 글을 쓰면서 위로를 받는 다고나 할까?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있는 그대로 적어놓은 모습에 과연 나는 자신의 치부를 만인앞에
솔직하게 드러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속속들이 삶은 알 수 없지만 인생을 살아온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거 같은 느낌이 책 곳곳에서 나타난다.
글을 쓰면서 상처받은 이들을 용서할 수 있었고 자신의 아픈과거로 부터 벗어나
그것과 화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상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도 너무나 솔직하게 보여지는 그녀의 삶이 앞으로 10년동안의 계획을
세우며 열정을 다하려는 그녀의 모습이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다.
======================================================
책 속에서
'뜨거운 글을 써라. 나의 일은 저술이다. 어떤 주제라도 나에게는 하찮은 것이 없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일상적인 일에 대해 글을 쓴다.
글의 주제는 아무것도 아니다.
인생만이 중요하다. 독자의 관심을 끄는 일은 오직 인생의 깊이와 강렬함이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나를 다스리는 묵직한 침묵' 에서 -
'기도는 종교의 전유물이 아니다. 기도는 우주가 인간에게 선사하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이다.
행복은 이미 궁극의 차원에 존재하고 있으며,
기도는 궁극의 차원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도하길 바란다.
그래서 당신 자신이 우주 안의 모든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하길 바란다.
- 틱낫한 스님의 '기도'에서 -
'견디어낸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것을 무작정 받아들이고 삭히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이별과 슬픔과 고통과 괴로움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떠나면 보내주고 슬프면 울고 고통스러우면 신음하면서도 절대로 자신의 짐을 내려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 견디는 자의 몫이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말씀만 하소서 - 박완서 (0) | 2009.09.07 |
---|---|
아 인생찬란 유구무언 - 신현림 (0) | 2009.09.04 |
작가의 방 - 박래부 (0) | 2009.08.29 |
책, 세상을 탐하다 - 장영희,정호승,성석제외 (0) | 2009.08.27 |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 (0) | 2009.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