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책, 세상을 탐하다 - 장영희,정호승,성석제외

이사벨라아나 2009. 8. 27. 22:47

 

 

어느 늦은밤 라디오방송을 듣고있는데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온 이 책 내용이 귓가에 와닿았다.

책벌레들의 책읽기에 관한 책.

작가, 만화가, 유명 개그맨등  다양한 계통의 직업을 가진 전문가들의

책을 가까이하게 된 계기라든가 책에 얽힌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실려있다.

사소하게 다가온 책 한권을 통해서

멋진인생을 다시 설계해 볼 수도 있고 어릴 적의 추억을 뒤돌아 본다.

중간중간 갖가지 읽을거리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의 사진도 심심치않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

책속에서

'책이 모든 해답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가야할 올바른 길에 대한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해주었던 것 같다.

어떤 것을 받아들여야 할지는 오직 나 자신의 몫이었다.'

--------------------------------------------------------------------------------

텔레스의 일화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탈레스가 별을 관찰하면서

하늘만 바라보고 걷다가

그만 웅덩이에 빠져 버렸다.

이를 본 익살스럽고

똑똑한 트라키아인 하녀가 그를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발밑에 무엇이 있는지도 보지 못하면서 높고 깊은 하늘의 일을 알려고 하다니.. 쯧쯧!"

 

하지만, 하늘만 바라보고 걷던 탈레스는 천문학에 통달하여 기원전 585년의 일식을 정확하게 계산했고

그가 예언한 그 날 세상은 어둠에 휩싸였다.

 

또 어떤 사람이 탈레스에게

"도대체 학문 따위는 필요가 없는 것이라오. 당신같이 학문만 하는 사람은 가난 하잖소?" 라며 조롱하였다.

탈레스는 자신의 천문지식을 바탕으로 올리브 농사가 풍작일 것을 예견해

올리브 착유기를 싼 가격으로 사들였다.

다음해 가을, 그의 예상대로 풍년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착유기를 빌려주고는 많은 돈을 벌었다.

 

이에 아리스토 텔레스는 "학자의 목적은 부자가 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을 탈레스는

세상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고 말했다.

----------------------------------------------------------------------------------

'책은 날것의 현실과 체험을 문자의 그물로 사로잡아 단단한 의미와 심상으로 가공해서 내게 건네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책에 담긴 언어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상처 입히지 않을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나를

매료시킬 만큼 견고하고 아름다운 보석이었다.'

 

'우리는 책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름다워질 수 없다. 그래도 인간은 책을 읽을 때가 참으로 아름답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깊은 위로 - 조정육  (0) 2009.08.30
작가의 방 - 박래부  (0) 2009.08.29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  (0) 2009.08.23
하악하악 - 이외수  (0) 2009.08.20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 베티 스미스  (0) 20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