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라 딸아이와 한 외출에서 갑자기 보게 된 영화.
쓰나미를 배경으로 한 재난영화라지만
휴먼스토리가 더 많이 깔려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려 난감했다.
코믹한 요소도 없지 않았고 배우들의 감칠맛나는 연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져
재미와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고나 할까?
스토리자체는 뻔했지만 그 과정들이 가슴따뜻하게 다가와서
보는내내 아이의 손을 꼬옥 잡게 만들었다.
사전정보없이 보게된 영화였는데도 역시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CG로 제작했다는 쓰나미 장면도 별 티안나면서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외국영화 '딮임펙트'와 너무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특히, 죽음으로 갈라지는 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 등
그밖의 많은 사람들의 희생되는 모습들 속에서
정말 살아있을 때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눈 딸과의 대화도 역시 그것이었다.
그래서일까?
엄마를 배려하는 딸의 모습에서 영화보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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