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우연히 보게 된 영화다.

 

천재수학자 존 내쉬가 그의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타기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더욱 더 감동으로 다가왔다.

영화는 존 내쉬가 프린스턴 대학원 수학과에 입학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숙사를 배정받고 다소 내성적이라 친구들과의

무리에도 끼지 못하고 혼자 자기 내면의 세계에 빠져 든다.

특히 기숙사 유리창을 가득 메울 정도로 수학을 푸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정부비밀요원이 되어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소련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히면서 그의 정신분열증은 시작된다.

 

자칫 무능력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주위, 특히 아내 알리샤와  옛친구의 도움으로 스스로 분열증을
인정하면서 극복해 가는(아니 그 병과 함께 하면서) 과정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야말로 뷰티풀 마인드로 그려지고
결국에는 인류에 기여하는 존내쉬의 법칙이라는 이론으로
노벨상까지 받게 된다.

 

러셀 크로우라는 배우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데
내면의 연기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인간의 능력, 또한 그에 따른 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무관하지 않다는 걸 느꼈고
나 또한 그 아내였다면 그렇게 남편을 떠나지 않고
내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 누가 감동적으로 본 영화가 무엇인가 하고 물어보면
서슴지 않고 이 영화를 추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