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후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정동길에 있는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고 왔다.
우아한 발레리나가
자신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역동적인 길거리 춤의 브레이크 댄스에 점차 동화되어
결국에는 그들틈에 끼어
같이 어우러져 비보이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무언극이지만
춤과 음악으로 모든 것이 표현되어 지고
끊임없이 다양한 동작으로 이루어지는 현란하지만 절도있는 춤에
관객들도 절로 흥이나
모처럼 10대 소녀처럼 환호하며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공연이 끝나고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밤거리의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기분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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