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패션쇼

이사벨라아나 2008. 10. 24. 23:25

 

 

 

갑자기 패션쇼 티켓 한장을  받았다.

사실 연일 야근에 피곤하기도 하고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마음써준 성의를 생각해서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 홀에서 하는

남성복 솔리드 옴 므라는 업체의 패션디자이너 우영미의 'Home Solid'패션쇼에 가게 되었다.

8시에 시작이라고 되어있는데 위치를 찾느라고 헤매느라

도착이 17분정도 지나있었다.

입구에 늘어선 끝이 없는 줄.

20주년 행사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김강사님과 만나 그 남편분의 백으로 별로 기다리지 않고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선물로 준다던 티셔츠는 이미 동이나  버렸고

좌석도 간신히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앉을 수 밖에 없었지만

늦게 입장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앉을 자리도 없어서 바닥에 빙 둘러 앉았다.

거의 1시간을 기다린 후에 시작되는 쇼.

눈보라가 흩날리는 조명과 더불어

모델들이 워킹을 한다.

한결같이 모자를 쓰고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나왔다.

남자 옷이었지만 모델들이 입어서인가

색다르게 보였다.

조명과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쿵광거리는 음악을 배경으로 부지런히 왔다 간다.

그 중에는 파격적인 의상도 있고 독특한 디자인의 옷도 보였다.

약 25분간의 시간이 지나 끝났다.

너무 빨리 끝나는 것 아닌가.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난생 처음보는 패션쇼.

여성복이아니라 화려함은 없었지만

좋은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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