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오페라 '나비부인'을 관람하고...

이사벨라아나 2009. 3. 14. 22:16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관람했다.

작년 '라 트라비아타'이후 두번째로 본 오페라.

아직은 낯선 장르지만 오늘 본 공연은

너무나 유명한 일본 게이샤의 슬픈스토리여서인지

호소하는 듯한 성악가의 노래가 참으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좌석이 A석이라 무대가 많이 떨어져 있어

스크린과 자막을 동시에 봐야해서

전적으로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이 약간은 아쉬웠다고 할까?

 

이탈리아 푸치니의 작품 '나비부인'은 배경이 일본 큐슈의 나가사키항이다.

1막

기울어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열다섯살에 게이샤가 된 쵸쵸상(나비부인)은

미군 해군 중위 핑커톤과 중매로 기독교로 개종한 후 교회에서 결혼한다.

그러나 핑커톤은 단지 나비부인을 현지처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달콤하게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핑커톤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나비부인은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재회의 날을 상상한다.

2막

영사 시플레스에게 보낸 핑커톤의 편지에는 그는 이미 결혼을 했고 자신을 잊어달라는 내용이 있다.

차마 나비부인에게 그 내용을 말하지 못하고 핑커톤이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거냐고만 묻는다.

나비부인은 그가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 기생이 되거나 죽든지 둘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그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얼마후 항구에 군항이 입항한 것을 알게된 나비부인은 핑커톤이 오리라는 것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를 맞이하기 위해 꽃으로 장식을 하고....

3막

밤새 기다리던 나비부인은 잠든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영사와 함께 핑커톤이 찾아왔다.

미국부인과 함께온 핑크톤에게 하녀 스즈키는  나비부인이 간절하게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아이를 데리러 왔다는 그의 말에 절망을 하고...

나비부인은 모든 것을 알고 아이를 보내기로 하고 아들에게 엄마의 얼굴을 잊지말라고 한 후

자신은 자살을 할 결심을 하고

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단서로 자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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