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생일.
대학로 아트플레이 씨에터를 찾기 위해 약도를 그려가지고 갔는데도
헤매다가 물어서 겨우 찾아갔다.
1시간 먼저 도착해 장소를 확인 한 후 근처의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딸아이와 얘기를 나누다가
공연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연극 '이웃집 발명가'
장르가 아이러니 코메디 드라마다.
개를 인간화시킨 조수 블랙과 오로지 발명만 하는 공동식이라는 발명가와
단 한사람의 방문객인 이웃집 여자 로즈 밀러와의 좌충우돌적인 스토리가
기상천외한 발명품과 더불어 위트와 재미를 주었다.
어둠을 만드는 조명, 모든 것을 없애주는 파쇄기,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등
발명품들과 더불어 칠판으로 되어있는 바닥의 노트가 특이하다.
로즈밀러는 쉴 새없이 자기의 주장만 펼치며 발명가의 기를 죽인다.
하지만 따뜻한 인간미도 있어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두사람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동식은 그녀의 말에 동감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조수 블랙도 떠나고 결국에는 로즈밀러와 결혼하여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페라 '나비부인'을 관람하고... (0) | 2009.03.14 |
---|---|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0) | 2009.01.31 |
패션쇼 (0) | 2008.10.24 |
폭풍의 언덕 - 연극 (0) | 2008.10.05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0) | 2008.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