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 선샤인 - 영화

이사벨라아나 2008. 9. 7. 15:21

영화 이터널 선샤인.

영화와 관련된 책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얼마전 필름속을 걷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첫 부분에 나와서

좀 독특한 영화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먹고 DVD를 빌려와서 보았다.

짐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주연으로

기억삭제라는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영화가 시작되는 처음 얼마동안은 정말 헷갈리게 만들었다.

서로의 기억이 삭제된 후 다시 만나 연인이 되면서

기억삭제 병원의 여직원을 통해서

그들이 서로 연인이었다는 것과 헤어졌다는 것 그리고 

둘 다 자신들의 소중했던 추억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먼저 삭제한 쪽은 클레멘타인.

조엘은 그녀가 기억을 삭제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고

자신도 기억삭제 를 하는 병원으로 가서

똑같은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기억삭제 과정에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더이상 삭제당하기를 거부하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기억삭제 과정에서 나타나는 추억의 장소.

특히 눈덮인 몬타우크의 해변가나 저택,

촬영기법이 너무 특이해 혼돈을 가져왔지만

결국은 사랑하면서 또다시 서로에게 실망하고 지치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제는 그 끈을 놓치않으려고 한다. 

먼훗날 과학이 발달해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만 삭제할 수 있다면

삶이 더 행복해질까?

우울증같은 병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픈 기억조차도 슬픈 감정의 마음 한켠에 차지하면서

두고 두고 회상할 추억거리가 있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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