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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Once) - 영화

이사벨라아나 2008. 11.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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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주연

 

주연인 글렌한사드가 이끄는 실제 밴드출신들이 

노래하고 연기하는 로맨스 뮤지컬 영화다.

로맨스라고 해서 감미롭거나 달콤한 대사는 없다.

단지, 서정적인 음악에서 보여지듯이 그들의 지나간 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나 할까?

런던에서 실연을 한 후 그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아일랜드로 돌아와 청소기를 수리하면서 자신의  추억이 남긴 노래를 더블린거리에서 부르는 그와

체코의 이민자로  길거리에서 잡지나 꽃을 팔며  엄마와 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그녀.

거리의 악사인 그를 보고 음악적 재능에 반했을까? 그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그녀.

그녀 또한 고향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지금은 피아노가 없기에

악기가게에서 매일 점심시간에 잠깐씩 연주한다.

음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서  그들은 가까워지고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서 알아간다.

노래를 통해서 지나간 사랑을 얘기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의 교감을 느낀다.

그가 가사를 쓰는 것이 어렵다고 하자

그녀는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위해 아낌없이 가사를 써준다.

직업적인 가수가 되기위해서 밴드를 결성하고 녹음실을 빌려

데모앨범을 만들고 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만

선뜻 서로에게 더이상 가까이 가지 못한다.

러브스토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밋밋하고

서로에게 관심은 있지만 처해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는 그녀에게 피아노를 선물하며 자신의 음악과 노래속의 그녀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너무 잔잔한 영화라 음악이 없었으면 약간은 지루할 뻔했다.

하지만 화려하지 않으면서 지극히 소박한 그들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들려옴으로써 더욱더 빛난 영화였다고나 할까?

아직도 악기점에서 기타와 피아노를 치며 그들이  부르던 'Falling slowly'가 귓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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