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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 미치 앨봄

이사벨라아나 2008. 8. 18. 20:06

 

미치 앨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놀이공원에서 평생을 일한 남자 에디.

결국 그는 그 곳에서 놀이기구의 고장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사후세계에서는 영혼이 작별의 순간에 공중에 떠다닌다고 한다.

죽음과 더불어 전에 느꼈던 아픔과 통증...,

고민과 슬픔도 없고 의식은 살아 있으되 평온함만  느낄 뿐이다.

 

천국에서 그는 자신과 연관이 있었던 다섯사람을 만난다.

파란색의 피부를 가진 사내,

전쟁에서 에디에게 부상을 입혀 놀이공원 정비공으로 살게 한 대위,

어린시절부터 그에게 상처를 준 아버지,

불임으로 입양을 꿈꿨지만 에디의 경마도박으로 이루지못한 채 사고와 뇌종양으로 먼저 죽은 아내

그리고 전쟁중에 죽였던 어린 소녀...

생전에 본사람도 있고 보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그들과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이해라는 것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특히 두번째 만난 사람에서

죽음은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에서 처음 맞은 밤과 비슷하다고 한다.

잠이 뭔지 몰랐을때 이세상을 떠난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깨보니 새로운 세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상에서 일어난 일은 시작일 뿐이라고...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관계를 통해서 

죽어서도 (여기서는 천국을  말했지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결국은 죽음이 삶과 이어져 있음을 이야기한다.

 

천국에서 내가 만날 다섯 사람은 누구일까?  

누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

거기에는 이미 만났던 사람일 수 도있고 또 미래 내가 만날 사람 일 수도 있다.

현재의 삶에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새롭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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