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환상의 에셔전 -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

이사벨라아나 2020. 1. 31. 18:42

환상의 에셔전이  에셔의 방이란 주제로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전시되어 보러갔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서 내려 걸어갔는데 고즈녁한 저녁노을이 질 무렵이어서

저물어가는 하늘 풍경이 시원한 한강의 물결과 더불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다.

처음 가본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는 한강에 마치 배처럼 떠있어 분위기도 좋고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해서 전시관람하기에 딱이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이자 화가인 에셔는

기하학적 형태의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명성을 떨쳐

철처히 수학적으로 게산된 세밀한 선을 사용하는 화풍으로

정교하면서도 신비로운 마술같은 작품들로 회화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는

최고의 아티스티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이 그래픽 디자인, 판화 에디션, 아카이브 영상과 함께 특별 제작된 대형 설치 및

오브제가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미술에 수학과 과학을 접목한 에셔의 기하학적 무늬와 환영의 공간을

이색적인 전시공간인 선상위에서의 분위기와 오묘하게 조화되면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VR체험 공간에서는 3차원의 세계로 안내해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어 새로웠다.

에셔의 방에 들어온 듯 벽의 디자인이나 대형 설치 구조물로 작가의 작품속으로 들어가는 듯

착각속으로 빠져 들게 만들었고 거울 속의 공간은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속에 있는 듯

이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추억을 담을 수 있었고 또다른 세상속을 거닐 듯

그의 다양한 작품속의 패턴들이 또다른 새로운 세계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에셔의 작품들은 초현실주의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공간과 대상을 수학적원리를 이용하여 치밀하게 계산되어

재구성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할 수 없는 초현실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 했다.


한강위에 떠있는 분위기있는 전시공간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었고

작품 수는 많지 않았지만 에셔라는 예술가의 영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