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그 새로운 탄생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
2019년 11월 16일 토요일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층에서 열리는 서예, 그 새로운 탄생 전시는
작가나 작품 선정이 아닌 전시기획을 공모하여 3부분으로 나뉘어 전시를 선정했다고 한다.
1부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은 갑골문자에서부터 명청시대에 이르기까지
서예의 역사를 훑으며 동시에 새로운 창조를 선보인다.
문자의 시초에서부터 예술화된 형태의 서예까지의 서체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된 작업을 볼 수 있다.
2부 < 빛과 여백>은 설치와 영상작업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 서예를 보여준다.
평면적인 서예작품에서 탈피하여 활자와 차별화된 붓과 먹의 터치로 시각화하여
공간의 여백과 글씨의 빛을 체험할 수 있다.
3부 <책상에서 걸어나온 무법의 서예>에서는 아트그룹 원스트라이크의 작가들을 통해
질서 바깥으로 표출되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서예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나아가 실험적인 도전정신이 엿보였다.
전통적인 서예 필체에서 부터 영상과 설치작업을 통한 시각화된 이미지로 새로운 형태의 서예가
과연 4차 산업혁명에서 소통할 수 있는 문제로 서예의 영역이 한계가 있겠지만
물에 비치는 글자 라던가 고서체위에 다시 그림을 그려넣는다든지
소품을 이용하거나 빛과 영상을 이용한 설치작품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일본을 비롯 독일, 러시아 등 외국 작품도 전시되어있어서
서예라는 영역의 틀이 세계적으로 통용되어 각자의 언어로 나타내
언어와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아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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