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 위치한 호반 아트리움에서 헤르만 헤세 전을 관람한 후
근처에 있는 시인 기형도 문학관에 다녀왔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요절한 시인 기형도
한 때 푹 빠졌던 시인이라 넘 반가웠다.
학창시절에 꼼꼼하게 적었던 노트들,
각종 받았던 상장들, 임명장, 친구에게 썼던 엽서,
중앙일보 기자로 취업했을때 처음 입었던 정장 등,
시인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자료들을 보면서
참 아득하게 멀어져간 옛날이 떠올랐다.
문학관은 시인의 작품들을 디지털형식으로 영상으로 볼 수도 있고
시인의 작품을 필사하는 체험공간도 마련해놓았고
현재 활동하는 시인들의 목소리로 낭독된 시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로 잘 꾸며 놓았다.
2층에는 북카페등 또다른 공간들이 있어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잠시 머물다 나왔다.
집에 와서 기형도 책들을 다시 찾아봤다.
입속의 검은잎 과 짧은 여행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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