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
K현대미술관
2019년 2월 19일 화요일
K현대미술관 2,3층에서 피에르쥘 展을 보고
5층과 4층으로 연결된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을 관람했다.
어린아이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해 많이 읽는 작품인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라는
책 속의 주인공 어린왕자가 미술 전시로 어떻게 표현되었을 지 무척 궁금했다.
현대미술의 경계가 과연 어디까지인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
문학작품까지 등장하는 그 자체가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영상으로 가득한 화면이 눈에 확 들어왔다.
생택쥐베리의 상상력을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트로 표현해내
어린왕자가 가지는 은유에 대해서, 그것이 나타내는 삶과 관련된
작가들의 또다른 기발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발휘로
시청각적인 자료와 함께 하나의 또 다른 세계로 창작되어
재미와 함께 새겨져있는 낯익은 문구가 주는 울림이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자극했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선인장이나 양, 여우, 장미 등의 캐릭터를 직접 제작하여
입체적인 분위기로 세워놓아 동화적인 분위기로 이끌었다.
'양 한마리만 그려줘'란 문구로 관객이 직접 양을 그려 어린왕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는 공간도 있어 빼곡히 차있는 각각의 다른 양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미술의 다양한 영역으로 사진이나 영상 뿐만 아니라 설치와 비디오 아트 등을 통해
익살스러운 그림과 셋트로 세워진 조형물 등
특별하면서도 재치있는 발상으로 낯익은 어린왕자를 만나는 듯 친숙하게 다가왔다.
별자리를 비롯 우주속 공간이나 환상적인 장미꽃으로 가득한 공간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각각의 독립된 셋팅장 분위기의 전시는
마치 동화속 장면으로 들어간 듯 황홀한 느낌을 주었다.
어린 왕자 속 스토리를 따라가며 그 속에 동화되어
삶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며 어린아이처럼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
'나'를 다시 생각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러 작가가 참여한 작품들을 보며
어린왕자의 상상력이 그대로 들어있는 것 같은
작가들만의 새로운 시도의 메시지가 특징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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