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피카소와 큐비즘 展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이사벨라아나 2019. 2. 6. 23:07



피카소와 큐비즘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2019년 2월 4일 월요일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미술사조인 입체주의를 대표적인 화가는 파블로 피카소이다.

이번 전시는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으로 피카소를 비롯 입체파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후기인상주의 화가인 폴 세잔의 작품부터 여러 입체파 화가들의 원화 작품 90여점을 만나볼 수 있었다.



큐비즘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을 정면에 모두 그려넣어

대상의 여러가지 면을 큰 화폭에 담아내는 화법으로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가

 "입방체를 모아 놓은 것 같다"라는

평을 인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피카소와 브라크를 중심으로 정립되고 창조되었다고 한다.


폴 세잔의 자연을 몇 가지 도형의 형태로 표현한 화법과

피카소가 소장했던 아프리카 조각품을 통해 아프리카 원시미술에서 영향을 받아

모방과 재해석으로 뛰어난 피카소에 의해 새로운 규칙으로 탄생되어

추상, 기하학, 초현실주의 형태로 발전되었다.



전시는 입체주의 탄생부터 소멸에 이르는 연대기적 서술로 정리하여 

다섯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1부 입체주의 기원 : 세잔과 원시미술

2부 입체주의 발명 : 피카소와 브라크

3부 섹시옹 도르(황금 분할파)와 들로네의 오르피즘

4부 1,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입체주의

5부 대형 장식화 : 1937~1938년



전시장을 들어서니 폴 세잔의 작품 두 점과

야수파화가로 불리는 모리스 드 블라맹코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자연을 그린 풍경화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2차원적인 캔버스로 경계가 불분명한 점이

입체파의 기원으로 보여지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조르주 브라크의 '여인의 초상'과 피카소의 '남자의 두상' 등 입체파 화가들의

입체주의를 보여주는 특징들을 가진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창조의 모든 행위는 파괴에서 시작된다"는 피카소의 말처럼

원근법을 파괴하고 기초적인 조형원리로의 해체와 다시점으로 이뤄내

 서양미술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계기가 되었다.

 


입체파는 큐비즘, 튜비즘, 오르피즘으로 구분된다.

튜비즘은 튜브처럼 둥근입체주의를 일컫는데

페르낭 레제의 '파이프를 든 남자', '거울앞의 여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오르피즘은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가 그리스 신화의 음악신인

오르페우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

로베르와 소니아 들로네의 작품들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그들의 작품을 보면 음악과 상당히 유사한 순수회화라는 측면에서

 화려하고 율동적인 작품으로

부드럽과 유려한 곡선과 화사하고 비정형적인 대채로운 색채로

초기입체주의를 응용 발전시켜 추상으로의 전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마지막 5부의 대형장식화 공간만 사진 촬영이 허용되어 작품사진들을 찍을 수 없어 아쉬웠다.

피카소의 무용 작품이 대형 태피스트리로 걸려있어 눈에 확연히 띄었고

입체파 화가들의 작품 하나하나가 다 인상적이었다.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마리아 블랑샤르, 장 크로티, 로베르 들로네, 소니아 들로네

앙드레 드랭, 라울 뒤피, 세르주 페라, 알베르 글레즈, 나탈리아 곤치로바, 후안 그리스,

오귀스트 에르뱅, 자크 비용 등 20여명의 작가들의 원화 작품들을 통해

입체파 회화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